'소림축구'를 게임으로 즐긴다, 열혈강호 사커

지난 2002년 등장했던 영화 '소림축구'는 아직까지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 대표적인 주성치 표 코믹 영화다. 이 영화의 성공 포인트는 전세계인의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축구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황당한 무술을 접목시켰다는 것.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개의 조합이 생각 이상으로 매력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소림축구를 게임으로 옮길 수는 없을까? 이런 생각으로 만들어진 게임이 오는 10월 2일 프리 오픈에 돌입한다. 그 주인공은 엠게임에서 2년여에 걸쳐 개발한 열혈강호 사커. 이 게임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엠게임의 대표작인 열혈강호 온라인을 소재로 한 온라인 풋살 게임으로 한비광, 담화린, 노호, 흑풍회 등 만화와 게임을 통해 친숙해진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2006년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니까 2년이 넘게 걸렸네요. 캐주얼 게임치고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인데 단지 축구 게임이 아니라 축구와 무협이 결합된 게임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열혈강호 사커의 기획을 맡고 있는 임성영 팀장은 2년여에 걸친 개발 기간이 열혈강호 사커만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기존 게임들의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순히 풋살만으로는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 수 없었다고 생각했다는 것.

열혈강호 사커는 단순히 열혈강호 온라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풋살 게임인 것이 아니라 무협이라는 요소가 최대한 살아날 수 있게 많은 부분에 신경을 썼다. 스킬 부분만 봐도 차징, 태클, 무빙 리시브 등 실제 축구에 등장하는 기술과 열혈강호에 등장하는 무공의 비중이 절반씩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게임 중 골키퍼로 등장하는 흑풍회 같은 경우에는 분신술로 골을 막기도 하고, 한비광이 슛을 쏘면 광룡강천이라는 기술명 답게 용이 날아간다. 임팀장의 말에 따르면 향후에 추가될 스루 패스 같은 기술들도 축구의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협이라는 느낌을 최대한 담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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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존 축구 게임의 실패 요인을 분석해 그것을 게임 내에 적용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임팀장이 지적하는 기존 축구 게임의 최대 단점은 캐주얼 게임은 많은 사람들이 한방에 들어가서 함께 게임을 즐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했다는 점. 축구는 여러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전략성이 재미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게임에서는 그것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기존 풋살 게임들을 보면 한 게이머가 한명의 선수만을 컨트롤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게임이 동네 축구가 되어 버립니다. 누구나 다 골을 넣은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그 많던 축구 게임 중에서 피파 온라인만 성공을 거뒀다는 것은 이것을 확인해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이 있는 곳에 우루루 몰려다니는 것에서는 축구의 재미를 느낄 수 없다. 임팀장이 기존 풋살 게임들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워한 부분이다. 게이머들이 각각의 포지션을 지키면서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테지만 현실은 동네 축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열혈강호 사커는 한팀에 5명의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최대 두명의 게이머들만 이들을 조종합니다. 1:1일 경우에는 4명이, 2:2 일때는 3명이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것이죠. 때문에 게이머들은 골을 넣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축구를 만끽하게 됩니다"

게이머가 아닌 나머지 인공지능 캐릭터들의 효율적인 움직임은 임팀장이 게임 개발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부분이다. 인공지능 캐릭터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그것이 고스란히 게이머들의 답답함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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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준비 덕분에 이번 테스트에서는 이전 테스트 때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공 지능 부분도 확실히 향상됐고, 토너먼트, 그리고 토너먼트를 위한 보상 시스템도 추가됐습니다."

임팀장의 말에 따르면 이번 토너먼트 시스템 추가로 인해 8강, 16강 등 여러명의 게이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토너먼트 경기가 끝나면 시상식과 트로피가 주어지며, 그 트로피를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토너먼트가 이긴자들만의 경기가 되지 않도록 관람모드에도 신경을 썼다. 추후에는 여러 경기를 왔다갔다하면서 관람할 수 있는 난입 시스템도 추가될 예정이다.

"아무래도 새로운 장르의 도전이다보니 많이 걱정되기는 합니다. 그동안 진행했던 테스트에서 무협이라는 요소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많은 대중들에게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아무쪼록 열혈강호 사커가 추구하는 퓨전 축구가 무엇인지 직접 확인해보시고 많은 의견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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