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최강' 리을리을 팀, '강함의 비결은?'

현재 '리니지2' 세계에서는 '누가 최강팀인가?'라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대회가 한창이다. 1년에 한 번 열리며 '리니지2 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우는 'TG삼보배 리니지2' 배틀리그'가 그것.

수많은 고수가 출전하고 있는 배틀리그 지만, 이 대회에는 수많은 강팀들 중에서도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이 있다. 지난해 우승 팀이면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이아나 서버의 리을리을 팀이다.

리을리을 팀은 1경기 3라운드 씩 총 15번의 배틀리그 대결에서 단 2번 밖에 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각 서버 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온 서버 대표간의 대결이었음을 감안해볼 때 대단한 실력이다. 이 리을리을 팀의 '마에스트로' 플레이어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사실 긴장이 앞섭니다. 리그전으로 바뀌니 더 긴장되고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만큼 재미도 있지만요"

서울 노원구 노원역 근처 PC방에서 만난 마에스트로 플레이어, 그는 배틀리그의 '긴장감이 백배'라는 얘기를 우선 꺼냈다. 지난 대회까지는 토너먼트 전이라 단 한 번만 준비하면 됐는데, 이번에는 리그 전으로 바뀌어 노력하고 또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었다는 것. 조합이나 순서를 조금만 잘못해도 패배로 직결되기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기 전 긴장감이 대단하다고 이 플레이어는 털어놨다.

"저희 팀은 카디날과 도미네이터가 있는, 힐러가 섞인 조합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팀원 간의 밸런스가 정말 중요하지요. 그래서 대회 때는 헤드셋을 쓰면서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대회 전에는 상대편 조합을 예측해 분석하고 의견을 나눕니다"

이 플레이어는 배틀리그에서 1라운드 6대6 데스매치의 경우 단체전이기 때문에 상대편의 힐러 계열 클래스들을 우선 노리고, 그 다음에는 화력이 높은 클래스들을 차례로 사냥한다고 했다. 사냥 방식도 다양하긴 하지만 우선 버프(클래스를 이롭게 하는 능력)를 빼앗고 스턴(몸을 마비시키는 것)이나 수면을 걸어 회복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로열럼블 같은 경우 10초에 한 명씩 나가기 때문에 맞아도 견딜 수 있는, 방어력이 높거나 HP가 높은 순으로 내보내며, 소드뮤즈 처럼 같은 팀원들의 능력치를 높여주는 캐릭터를 먼저 내보낸다고 귀띔했다. 마지막 3라운드 릴레이 매치의 경우 순서 조합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시다시피 이아나 서버는 일주일에 30시간만 제한되어 있는 서버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진행이 늦지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고 효율적으로 사냥을 하게 됐다고 할까요? 게다가 연령층이 높습니다. 제가 30대 초반인데, 저보다 어린 분이 몇 분 없을 정도에요"

팀원들이 4-5년차 이상이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고, 대회에서의 경험이 많은 것이 리을리을 팀의 장점이라고 이 플레이어는 말했다. 나이가 높은 것도 단합이 잘되는 이유 중 하나란다. 그래서 단합이 무척 잘되는 만큼 각 팀원들이 서로 비슷한 성향이냐고 물었더니, 웬걸, 고개를 가로 저으며 팀원들이 제각각 '개성만점' 이란다.

"멀리서 누가 보면 '아니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한 혈에 있지?'라고 할 정도로 팀원들의 개성이 강합니다. 강함을 과시하려는 분, 덕망을 쌓으려는 분 등등 개개인만 보면 이요. 하지만 누군가 피해를 보면 단체로 모이는 힘이 대단합니다. 협력해서 한마음이 되다보니 그런 부분이 대회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비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마에스트로 플레이어. 그는 연신 싱글벙글 웃으며 대회 연습을 진행했다. 화면 안에는 지난대회 우승자 출신들이 '노란' 아이디를 뽐내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지난해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 플레이어는 그 노란 마크가 아니었지만, 꼭 따낼 것임을 다짐했다.

"열심히 해서 리을리을팀이 '리니지2' 배틀리그의 최초의 2연승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대해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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