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한정원 지사장, '스타2 한국 동시발매 준비 중'

스타크래프트2를 3가지 캠페인으로 발매한다는 깜짝 소식을 알린 '블리즈컨 2008'에서, 한국 게이머들을 위한 또 하나의 낭보가 전달됐다.

블리자드코리아의 한정원 지사장이 "스타크래프트2의 국내 동시발매는 당연하다"라고 전한 것. "다만 심의의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한국에는 전세계와 동시에 스타2가 발매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한국과 동시에 게임을 발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블리자드는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동시 발매에 굉장히 적극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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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블리자드 코리아의 한정원 지사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블리자드코리아는 국내 패키지 판매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2003년부터 국내에서 패키지 판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패키지 유통이 축소된 성향이 있다. 자신감으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블리자드가 패키지 게임을 2003년 이후 출시를 하지 않아 그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패키지 판매가 유지되려면 킬러 콘텐츠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다른 퍼블리셔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현재 게임 이외의 다른 콘텐츠의 패키지 판매는 진행되고 있다. 윈도우즈도 과거 불법 패키지에서 정품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온라인 게임부분에서는 온라인으로 사업을 많이 하다 보니 패키지 사업이 약화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패키지의 장점을 활용할 방법은 많다고 본다.

스타2가 발매되면 한국은 중요한 시장일 것이다. 그렇다면 지스타는 게임을 알리고 홍보하기에 좋은 기회일텐데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지스타에는 간접적으로 대회와 관련되어 기관과 이야기 진행하고 있다. 최근 블리자드는 블리즈컨 2008와 WWI를 연속으로 준비했고, 리치왕의 분노의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그런데 지스타까지 출전하는 것은 일정상 어렵다고 생각했고 많은 자원을 요구하기 때문에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확실하게 준비할 수 있는 행사에 촛점을 맞춰서 일정을 짜게 되었다. 올해 지스타에는 게임 대회 부분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에서 또 다른 온라인 서비스 준비할 생각은 없는지?

국내 시장은 굉장히 까다로운 시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블리자드와 같이 한국, 북미, 유럽에서 동시에 성공한 회사는 많지 않다. 그만큼 중요한 것은 인적 자원을 활용하느냐의 문제라고 본다. 블리자드는 다양한 프로젝트 준비하면서 하나의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 별도의 스튜디오를 두고 게임을 개발하려는 생각은 없으며, 이는 북미 역시 마찬가지다. 최고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어바인에 있는 본사에서 개발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본다.

최근 다이렉트 티비와 중계권 계약을 최근 맺었는데, 다른 중계권 계약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이번 블리즈컨 2008 티켓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는데 매우 빠르게 소진됐다. 그래서 직접보지 못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가 결국 다이렉트 티비와 계약하게 됐다. 이 계약으로 브리즈컨을 간접적으로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기회를 만드었다.

하지만 향후 모든 방송에 대한 계약은 아니며, 향후 이스포츠에 대한 계약은 방송사, 협회와 의논해 나갈 예정이다. 스타2가 나오면 국내만의 리그가 아닌 글로벌 리그로 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계권에 대한 것은 중요한 문제다. 스타2가 발매되면 국내용 리그가 아닌 세계적 리그가 될 것이라 본다. 그렇게 된다면 임요환, 홍진호 같은 선수가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유명세를 탈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스타2의 유료화 모델이 한국에서 따로 책정될 가능성은 있나?

사업모델이 확정되지 않은 사황에서 답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각 나라별로 사업환경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한국에서는 패키지 판매를 하지 않고, 국내 다른 온라인게임 역시 패키지로 출시 되지 않는다. 그런 것들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분위기가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반면 북미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북미의 경우 패키지를 출시하지 않는 경기가 반대로 드물고, 그런 게임이 성공하기도 어렵다. 이처럼 각 국가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앞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

pc방은 블리자드의 게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앞으로도 사업을 함께 진행할 것인지?

블리자드 게임이 급속도로 전파되는 대는 PC방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런 환경을 국내에서 조성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앞으로도 PC방을 염두해두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기는 어렵다. 지원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함께 사업을 진행할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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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왕의 분노는 신규, 기존 게이머 중 어느쪽에 촛점을 두었는지

불타는 성전 때와는 다른 것이, 그 당시는 2가지 새로운 종족이 생겼다. 때문에 게임을 새로 시작하는 신규 게이머들을 위한 콘텐츠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반면 이번 확장팩은 신규 게이머보다 기존 게이머들 위한 콘텐츠들이 많다. 때문에 기존 게이머들이게 레벨 제한이 80으로 올라간 것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기적으로도 겨울 방학 이전이다보니 다양한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확장팩의 공개 시기가 아이온, 프리우스 등 대작들의 오픈과 비슷하다. 경쟁작들과의 차별화가 필요할 것 같은데

겨울 방학을 앞두고 좋은 게임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다른 게임들과 비교하기 보다 블리자드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고객들에게 최선의 모습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국내 게임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어떻게 예상하나?

침체라는 말이 많은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장과 소비에는 많은 변화가 없었던 것 같다. 확인하는 것은 PC방 지표인데 몇 년전과 큰 변화가 없다. 다만 눈에 띄는점은 오래전 게임들도 롱런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고있다고 생각한다. 10위권에는 서든어택, 와우, 스타크래프트, 워3 등 오래된 게임들이 신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기존과 같은 퀄리티라면 성공 어렵다고 생각한다. 국내 게이머들은 까다롭다. 무조건 새로운 것 보다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가 중요한 부분이다.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를 출시하는 느낌이 다를 것 같다.

전작이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기 때문에 부담은 많다. 하지만 개발되는 게임을 보면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는 것 같다. 유통의 문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게이머들이 게임을 어떻게 받아드리느냐의 차이가 있을뿐이다. 우리는 게이머들이 만족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그렇기에 개발팀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는 한국에 동시에 발매되나?

국내 동시발매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확장팩의 경우처럼 심의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데,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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