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요금제 알고 받으면 5배 싸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은 대부분 용량이 1메가(1024KB)를 넘어간다.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Daul Screen)나 PSP(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에 익숙해진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개발사들이 그래픽 퀄리티를 급격하게 높인 결과다.

지난달 출시된 게임빌의 '제노니아'도 1600KB였고, '훼미리마트타이쿤'도 1500KB으로 1메가를 가뿐히 넘겼다. '메이플스토리 도적편'도 1500KB, 그리고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영웅서기3'도 2메가에 가까운 용량을 자랑하고 있다. 물론 늘어난 용량 만큼 스토리도 탄탄해지고 플레이 타임도 길어졌다.


이렇게 모바일 게임의 퀄리티가 높아지는 것이야 게이머들에게 좋은 일이지만, 용량이 커지면 그만큼 가격이 비싸지는 것이 문제다. 모바일 게임의 비용은 크게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 두 개로 나뉘어 지는데, 정보이용료는 개발사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현재는 거의 3천원으로 균일화 되어 있다. 반면 데이터 통화료(1KB당 3.5원 : SKT 기준)는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때 드는 데이터 통신비로, 게임의 용량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 많이 부과가 되게 된다.

과거에는 모바일 게임의 용량이 300KB 정도, 많아도 600KB를 넘지 않았지만, 현재는 거의 2메가(2048KB)에 육박하는 게임들 까지 나오고 있다. 데이터 통화료의 부담이 최대 10배까지 커졌다는 것.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동통신사들도 다양한 요금제를 내놓고 있어, 꼼꼼히 요금제를 살펴보고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 받으면 돈을 아낄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때 데이터 통화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SK텔레콤이나 KTF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데이터 프리 요금제를 신청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월정액으로 만원만 내면 데이터 통화료를 10만원 어치까지 쓸 수 있는 '데이터 퍼펙트 정액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요금제를 신청하면 데이터 통화료가 10만원까지 나와도 상관없다. 또 만약 10만원 이상 데이터 통화료를 사용하고자 하면 무제한 요금제인 '데이터 세이프'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이 요금제는 월정액 상품으로 2만6천원이다.

또 데이터 통화료가 많이 드는 네트워크 게임의 경우 '삼국지 카드무쌍''OZ천국의기사단''이노티아연대기'가 월정액 2천원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으며, 'SD게임대전'은 월정액 3천원으로, 'EOS시즌 3'는 정보료만 월정액 : 2천원, 데이터통화료가 월정액 4천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KTF는 월정액으로 5천원을 내면 데이터 통화료를 2만원 어치까지 쓸 수 있는 'SHOW 범국민 데이터 요금제'를 운용하고 있다. 데이터 통화료가 2만원을 넘으면 넘는 부분은 75% 할인율이 적용되며 아무리 많이 써도 비용은 2만8천원을 넘지 않는다. 또 만원을 내면 한 달 동안 5만원 상당의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고 초과되면 자동적으로 무선 인터넷이 끊기는 'SHOW 데이터 상한요금'을 운영 중이어서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또 KTF는 단 하루만 데이터 통화료가 무제한인 'SHOW 데이프리' 요금제도 운영한다. 이 요금제는 하루 2천원만 내면 당일은 데이터 통화료가 무제한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운받을 만한 모바일 게임을 점찍어봤다가 3~4개씩 몰아서 받아두면 훨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네트워크 게임의 경우 '삼국쟁패2'가 4천900원 버전과 9천900원 버전 두 개의 요금제를 운영 중이니 참고하자.

게임빌의 김주영 기획팀장은 "앞으로 출시될 모바일 게임들 역시 퀄리티 문제로 용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게임을 많이 즐기는 게이머라면 이통사나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할인 정보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게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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