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트4데드, '새벽의 저주'를 직접 만난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 '새벽의 저주'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사람들이 좀비가 되고, 그들의 습격을 피해 거대한 쇼핑몰에 숨어 있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회자가 된 가장 큰 이유는 시나리오 자체의 재미도 있지만, 그동안 알고 있던 좀비에 대한 인상을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흔히 좀비를 생각하면 캡콤의 액션 게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나오는 느리고, 단순한 좀비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영화 '새벽의 저주'에 나온 좀비는 오히려 일반 사람들보다 더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모든 좀비가 그렇지는 않지만, 사람들을 공격하기 위해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좀비들은 공포 그 자체였다.
11월20일 국내 자막 한글화로 정식 발매되는 '레프트4데드'는 이런 맥락의 재미를 최대한 살린 호러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 속에는 이미 좀비로 가득한 도시가 나오고 4명의 생존자들은 좀비들의 공격을 피해 감염이 되지 않은 곳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게임 자체의 이야기도 '새벽의 저주' 오마주로 봐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흡사하다. 특히 게임 속 좀비들의 뛰어난 운동 신경과 문이 열리면 쉴 새 없이 뛰어오는 좀비들의 모습은 색다른 좀비 게임이라는 점도 있지만, 오랜만에 보는 독특한 호러 게임이라는 느낌도 준다.
또한 '카운터스트라이크'와 '하프라이프'로 유명한 소스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돼 사실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물리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좀비들은 자신보다 무거운 물체가 떨어지면 죽기도 하고, 문이나, 창문 등을 격파하면서도 들어오기도 한다.
이런 무서운 환경은 도시와 시골로 구분돼 색다른 느낌을 준다. 도시는 수많은 좀비들의 공격과 함께 다양한 환경 내에서 여러 가지 사건들이 벌어지며, 시골의 경우 도시와 전혀 다르게 엄폐물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진행돼 직접적으로 좀비들의 공격을 막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생존자 4명은 각각 다른 외모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공간에서 무기를 구하고, 서로의 상처를 치료해 감염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고, 수많은 좀비들에 둘러싸였을 때에도 구조를 해야 한다. 이 게임은 혼자서 해도 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할 경우 더욱 역동적인 재미를 안겨준다.
'데드스페이스'에 이어 두 번째 EA의 호러 게임인 '레프트4데드'가 어떤 공포를 게이머들에게 안겨줄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이 게임은 올해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 가장 좋은 게임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11월20일 한글판으로 출시되는 '레프트4데드'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