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 책 대신 게임을 읽는다
독서의 계절 가을이 왔다. 이맘때쯤은 한동안 책상 구석에 밀어둔 책을 꺼내 가까운 공원의 벤치나, 베란다에 앉아 여유 있는 독서를 즐기고 싶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 가을에는 소설책 외에도 한 편의 게임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가을을 맞이해 이야기성을 강조한 게임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기 때문. 가을을 멋지게 장식할 스토리텔링 게임들을 만나보자.
* 돌아가려는자, 나아가려는자 그 사이의 '타르타로스온라인'
국내 온라인 게임치고 드물게 스토리텔링을 매우 강조한 게임이 나온다. 바로 위메이드온라인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인 '타르타로스온라인'이 그것. 이 게임은 신의 힘을 원해 나아가려는 인간들과 신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신정 시대를 바라는 신들, 그리고 그 사이의 유일한 결계진 '타르타로스'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온라인 게임이다.

신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행하던 신정 시대에 인간들의 왕은 신들의 대리인 역할 밖에는 하지 못했다. 신들의 이해 관계에 의한 대리 전쟁에 희생되던 인간들은 그들이 정해준 운명을 거부하고, 서서히 신들의 행동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결국 신들은 인간들을 억압하기 위해 전쟁을 시도하고, 인간들은 이에 맞서 5명의 대마법사를 보낸다. 전쟁은 힘겨웠지만, 대마법사 5명이 친 결계 '타르타로스'는 신들이 더 이상 인간에게 손을 내밀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었고, 인간 세계는 그들이 결정하고, 만들어가도록 변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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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타로스온라인'의 이야기는 그 이후 5년이 지난 인간 세계의 타락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각 나라의 왕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인간들을 괴롭혔고, 더 많은 영토를 가지기 위한 전쟁은 끊임없이 생겨났다. 결국 사람들은 차라리 신정 시대를 바라기 시작했고, 결계진 '타르타로스'는 인간들을 다루기 위한 신들의 움직임과 그런 신들이 오길 바라는 인간들의 움직임으로 조금씩 위험에 처해간다.
게임은 다소 투박한 그래픽을 보여주지만, 스토리의 분위기를 떨어뜨리지는 않는다. 일러스트 자체는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처럼 볼만하며, 각 캐릭터간의 개성이 뚜렸해 즐기는 내내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해준다.
특히 온라인 게임이기 때문에 각각의 스토리에 맞춰 게임 속 주인공들을 성장 시킬 수 있으며, 선택하는 퀘스트에 따라 새로운 스토리도 만날 수 있다. '타르타로스온라인'은 하반기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 막막한 우주,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무서운 일 '데드스페이스'
누구나 우주를 동경하기 마련이지만, 사실 그곳에 혼자 남겨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또한 그곳에 내가 아닌 외계 괴물들이 서식하고 있다면? '데드스페이스'는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주인공의 처절한 이야기를 영화적인 연출과 인상적인 공포 스토리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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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자원의 고갈이 보이기 시작하자, 세계 각국은 우주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운직임을 보인다. 화성에 있는 거대 채굴함 'USG 이시무라' 역시 그 중에 하나. 이곳은 화성에서 나오는 다양한 원료는 물론, 화성 자체에 대한 탐사를 진행하는 곳으로 쓰이고 있다.
어느 날 'USG 이시무라'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지구와 교신이 두절되자, 지구에서는 시스템 엔지니어 '아이작 클락'을 'USG 이시무라'로 파견한다. 주인공은 꺼림찍한 기분 속에서도 그곳으로 향한다. 우여곡절 끝에 'USG 이시무라'에 도착했지만, 그를 맞이한 건 친절한 사람들이 아닌 외계 괴물들었다.
이때부터 통신 설비를 수리하기 위해 파견된 '아이작 클락'은 왜 이런 일이 생긴 것과 흉물스럽게 변해버린 사람들과 외계 괴물들을 피해 화성에서 생긴 사건을 파악해야 하고, 화성을 넘어 지구로 올려고 하는 외계 괴물들의 근원을 없애야 한다.
이 게임은 우주라는 거대한 공간 내 구축된 'USG 이시무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 '아이작 클락'은 단순한 통신 설비를 목적으로 왔지만, 이후 생존을 목적으로 싸운다는 비운의 주인공이며, 유명한 id사의 FPS '둠'(DOOM)처럼 악의 근원을 없애기 위한 혈투를 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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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시각적인 연출 느낌을 살리기 위해 화면을 채우는 인터페이스나 거추장스러운 화면 요소들을 모두 제거했다. 특히 게임 내 모든 인터페이스가 주인공이 직접 바라보는 시선에서 제공되기 때문에 영화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게임이 주는 공포감도 최근 나온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갑작스럽게 나오는 적들은 물론, 효과음이 주는 연출도 꽤 쓸만하다. 여기에 몰입도를 높여주는 스토리까지 더해져 무섭지만 끝까지 보고 싶은 공포 소설 같은 재미를 안겨준다. '데드스페이스'는 10월23일 PS3와 Xbox360용으로 동시 발매됐다.
* 무너진 자존심, 끝까지 지키기 위한 갱들의 사투 그린 '세인츠로우2'
영화 마피아나 친구처럼 우정과 자존심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는 소설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액션에 대한 재미도 있지만, 주인공들의 처절한 몸부림이나, 궁지에 몰린 이후에도 기적처럼 살아나 자신의 그룹을 성장 시키는 이야기는 남자로썬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 이기 때문.
THQ코리아에서 자막 한글화로 정식 발매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세인츠로우2'는 지역 내 최고의 그룹, 보스의 자리에 오르지만, 암투에 휘말려 혼수 상태에 빠진 어떤 한 보스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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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워터 시티의 최고 갱단으로 자리잡은 '세인츠'. 이 갱단의 주인공은 밑바닥부터 시작해 주변의 모든 조직을 점령하고, '세인츠'는 도시 내 최고의 갱단 그룹으로 성장 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어느 새 작은 그룹들은 '세인츠'의 적이 되고, 반 '세인츠'의 중심 세력은 기회를 틈다 그를 공격하게 된다. 이 공격은 보기 좋게 성공하고, 주인공은 행방 불명 되어 버린다.
몇 년이 흐른 후 '세인츠'는 간판만 남은 갱단으로 전략해버린다. 능력 있는 보스의 죽음으로 팀원들은 흩어졌고, 몇몇의 팀원들만 남은 채 명맥만 유지하고 있게 된다. 이때 죄수 병원에는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한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바로 게임 내 주인공이며, 전작에서 암투에 휘말려 행방불명 됐던 그 보스였다.
'세인츠로우2'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감옥을 탈출하고, '세인츠'로 돌아가 자신을 공격하고, 도시를 가져간 다른 갱단들을 처단하고, '세인츠'를 제거하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게임은 영화 같은 다양한 연출은 물론,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 다양한 인간 관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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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가 한 사람을 기준으로 진행되는 건 사실이지만, 드라마는 주인공의 라이벌은 물론, 자신의 갱단 구성원들의 이야기까지도 임무나 여러 가지 모드로 보여준다. 특히 유명 배우들을 게임 내 주요 인물 성우로 고용, 영화 못지않은 사실적인 연기를 느끼게 해준다. 게임 자체도 자막 한글화돼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세인츠로우2'는 10월25일 PS3용으로 정식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