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MMORPG 대형 업데이트, 기세등등 '아이온'도 떤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아이온''프리우스' 등 신작 MMORPG들이 쏟아지고 있다. 겨울에 맞추어 대작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쌀쌀한 날씨는 아랑곳도 없이 게임업계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렇게 많은 게임이 등장하고 희비가 교차하고 있지만, 대작들의 대결은 끝나지 않았다. 매출이나 전체 규모면에서 압도적인 기존 명작 MMORPG들이 대형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 따라서 게임업계는 또 한 번 신작과 구작의 대결로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 '리니지2' 초대형 '그레시아' 업데이트..업계 주목>

많은 게이머들이 신작 '아이온'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대결을 주목했지만, 사실 국내 MMORPG 업계에 최대 변수는 엔씨소프트에서 준비중인 '리니지2'의 대형 업데이트다.


매출 규모나 충성 게이머층만 봐도 '리니지2'는 '아이온'이나 'WOW'를 주눅 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충성 게이머 층이 워낙 두터운 탓에 이번 '아이온 쇼크'나 'WOW 쇼크'에도 '리니지2'의 동시접속자가 거의 줄지 않았고, 오히려 층이 더욱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이렇게 '리니지2'는 '굴러온 돌이 무섭지 않은' 상태인데다, 이번 그레시아 업데이트는 근 5년간 있었던 10여회의 업데이트 중 가장 큰 규모로 이루어져 게이머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4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배를 만들 수 있는 등 그동안 구현되지 않았던 공중전이 추가됐고, 공성전을 몇 배 뛰어넘는 방대한 규모의 영주전이 포함돼 정치 싸움이 더 짙어지게 됐다. 또 'WOW'에 있던 인스턴스 던전의 수십배 큰 돌파형 던전이 등장해 초고수 급 게이머라도 몇 달은 족히 즐길 거리가 있을 것으로 전해져 오히려 '아이온'이나 'WOW' 게이머들을 '리니지2'로 끌어들일 수도 있다는 태세다.

특히 '리니지2'의 초대형 업데이트는 '아이온'의 상용화 날인 25일의 하루 뒤인 26일에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아이온'과의 직접적인 한판 승부가 불가피한 형국이다.

< 메이플스토리 시그너스 기사단, 베타 테스터 응모 7만명>

어린이들이 꼽는 최고의 MMORPG '메이플스토리'도 신규 직업군 시그너스 기사단을 공개해 새롭게 시장 진입을 노리는 게임들을 벌벌 떨게 만들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해 12월 신규 직업 '해적' 업데이트에 이어 일년 만에 실시되는 것으로 테스터 모집 6일 만에 7만명이 넘게 응모할 정도로 게이머들의 반응이 뜨겁다.


시그너스 기사단은 기존 직업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일정 레벨 이상이 되면 수련 기사로 전직해 '소울 마스터' '플레임 위자드' '윈드 브레이커' '나이트 워커' '스트라이커' 등 총 5종류의 기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넥슨은 '해적' 업데이트를 통해 동시접속자 24만 명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만큼 이번 업데이트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그너스 기사단은 현재 베타테스트 중이며, 12월 중순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 중소 MMORPG들, 업데이트로 '인기 사수하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중소 MMORPG들도 겨울 시장을 맞아 콘텐츠 보강이 한창이다.


'WOW' 이후 맨 처음 정액 서비스에 안착한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YNK코리아의 '로한'은 최근 5차 유니크 아이템을 공개하는 등 '에픽5:대지의 유산' 관련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바른손 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라스트 카오스'는 지난 20일 신규 던전 '스트레이아나 던전-영혼의 동굴'라는 최고 레벨의 던전과 함께 몬스터 6종을 업데이트했다.

또한, 엔트리브에서 서비스중인 '트릭스터'는 최근 '심연'이라는 최고 레벨 지역이 추가됐으며, 태울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인 '시아 온라인'도 최근 '신화경이 경지'라는 주제로 대형 업데이트를 단행해 이번 'MMORPG' 대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겨울은 MMORPG의 대결이 정말로 흥미진진하다. '리니지2' '아이온' 'WOW' 등 대작들은 대작대로 각자 독특한 재미를 보여주고 있고, 중소 MMORPG들 또한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양질의 게임이 많이 나와서 게이머들에겐 정말 따스한 겨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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