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냐 신선함이냐, 불꽃 튀는 신구 대결

2008년 하반기 국내 온라인 시장에 신작 게임들의 돌풍이 불면서, 이들에 맞선 구작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아이온'과 CJ인터넷의 '프리우스 온라인', 엠게임의 '홀릭2' 등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사고 있자, 이미 성공한 게임으로 손꼽히는 '리니지2'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열혈강호 온라인' 등이 새로운 확장팩을 선보이며 신작과의 경쟁에 돌입했다.

* '아이온', '리니지2' 확장팩의 거대함 넘을 수 있을까?

동시접속자 20만 명, 서비스 2주 만에 엔씨소프트 '아이온'이 뽑아낸 성적표다. 입이 딱 벌어지는 결과에 대부분의 게임들이 '아이온'과의 경쟁을 주저했지만, 딱 한 게임은 오히려 대형 업데이트로 맞불을 놓으며 경쟁에 돌입했다. 그 게임이 바로 '리니지2'다.

|

---|---

최근 '리니지2'는 오랜 시간 꾸준히 업데이트한 확장팩 '그레시아'의 마지막 버전 '그레시아 파이널'을 최근 공개했다. 거대한 그레시아 대륙은 물론 비행선, 베스페르 세트, 망토 및 벨트, 스킬, 영지전, 마법 보조 아이템, 공중 전투, 풍룡 린드비오르, 몬스터, 비타민 아이템, 환상의 섬 등의 12가지 추가 사항이 포함된 확장팩 '그레시아 파이널'은 '아이온'이 상용화 들어가는 시점부터 얼마 되지 않아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그레시아 파이널'은 그동안 '리니지2'가 가지고 있던 고정적인 느낌의 게임성을 폭넓게 변경해주는 다양한 요소로 가득할 뿐만 아니라, '아이온'의 특징이기도 한 공중 전투 도입, 넓은 세계를 다닐 수 있는 비행선, 거대한 몬스터 풍룡 린드비오르까지 추가돼 '리니지2' 팬은 물론 일반 게이머들에게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

정액제에 돌입하는 '아이온'은 그동안 막혀 있던 추가 인스턴스 던전들과 '어비스' 등이 개방돼 더욱 폭넓은 플레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9,800원이라는 적당한 가격과 게이머들의 리즈를 잘 파악한 상용화 이벤트로 '리니지2'와 경쟁에서도 어느 정도는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 상태다.

전문가들은 '리니지2'와 '아이온' 경쟁에 대해 "누가 승리할지 점치기 매우 어려운 문제다. '리니지2'는 풍성한 콘텐츠로, '아이온'은 신작이 가진 신선함으로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리니지2'의 경험이 '아이온'의 발목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 '홀릭2', 4살 된 '열혈강호 온라인'과 무한 경쟁 돌입한다

서비스 4주년된 '열혈강호 온라인'은 엠게임의 '홀릭2'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양한 콘텐츠와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세계관 등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7개국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열혈강호 온라인'은 최근 서비스 4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열혈강호 온라인2'로 변화를 꿈꾸고 있는 상태다.

이런 '열혈강호 온라인'의 경쟁상대로 꼽힌 게임이 바로 '홀릭2'다. 엠게임 자체 개발 게임인 '홀릭2'는 전작인 '홀릭'에서 보다 개선된 인터페이스와 새로운 신 종족, 그리고 2개의 진영으로 나눠져 공성 및 다수의 인원이 함께 대결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몬스터 변신 시스템을 비롯해 '몬스터 테이밍, 라이딩' 등 참신한 시스템과 대규모 인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점령전 등은 그동안 12세 이용가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작에서 호평 받았던 시스템들도 대폭 개선돼 공개된다. 퀘스트 및 미션 등을 만드는 시스템 등은 좀 더 편하게 변경됐으며, 진화된 커뮤니티 시스템은 지금까지 나온 게임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편리하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이런 '홀릭2'의 기세에 맞춰 4주년 이벤트 및 새로운 시즌 추가, '열혈강호 온라인2'에 대한 정보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시즌은 '열혈강호 온라인2'는 원작을 능가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그래픽, 여러 가지 시스템의 변화가 예고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는 '열혈강호 온라인' 쪽에 무게를 많이 두고 있다. 하지만, '홀릭2'가 전작이 가진 단점을 극복하고 게이머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공개된다면, 충분히 '열혈강호 온라인'은 물론 다른 경쟁 게임까지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 집안 경쟁에서는 승리한 '프리우스 온라인', 리치왕 때문에 울다

CJ인터넷의 '프리우스 온라인'은 동시접속자 7만 명을 넘기는 등 올 한 해 동안 CJ인터넷에서 선보인 게임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프리우스 온라인'의 인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됐다. 사전 공개 테스트에서도 많은 게이머들의 참여로 서버가 북적거렸으며, 공개 서비스와 동시에 동시접속자 7만 명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몇몇 전문가들에게 '프리우스 온라인'은 '아이온'과 싸울 수 있는 유일한 경쟁상대로 손꼽힐 정도였다.

하지만, 리치왕의 분노는 나오자마자 '프리우스 온라인'에 큰 타격을 입혔다. 4년간 서비스하면서 다져놓은 두터운 마니아층이 확장팩 출시와 함께 돌아섰기 때문이다. 아직 시기상 MMORPG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던 '프리우스 온라인' 입장에서 리치왕의 등장은 피하기 힘든 역풍이었다.


물론 완벽한 경쟁 상대라고 꼽긴 어렵지만, '프리우스 온라인'도 구작들과의 경쟁을 넘어서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되는 '어드밴스 1'은 '프리우스 온라인'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로, 50레벨 이후 고레벨 콘텐츠 지역 알고르 산악지역과 캐릭터의 1차 전직, 길드전 등이 추가된다. 이중 세부 직업군은 지금까지 선보인 직업과 사뭇 다른 다양한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프리우스 온라인'이 리치왕의 분노와 직접적인 대결에서는 승산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프리우스 온라인'이 가진 아니마와 가이거즈 같은 독특한 시스템, 추가된 길드전 등이 얼마만큼 자리를 잡는가에 따라 타 게임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