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이 싫으면 말로 해, 황당한 차별 사항으로 구설수
국내 및 북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은 PS3, Xbox360용 액션 게임 세인츠 로우2의 일본 출시 버전이 황당한 차별 사항으로 게이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세인츠 로우2는 갱단의 주인이 돼 다른 경쟁 갱단을 제거, 가상의 도시 스틸 워터를 차지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자막 한글화로 출시돼 많은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게임 자체가 폭력성이 짙고 일부 미션은 잔인해 청소년 이용불가로 출시됐다.
문제는 게임이 가진 폭력성이 특정 플랫폼에만 규제가 되면서부터다. 일본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세인츠 로우2는 Xbox360용에는 전혀 수정 사항이 없는 것에 반해 PS3 버전에는 3개의 미션, 멀티플레이용 웨트 워크, 사람을 방패로 사용하는 행위, 시체 가격 불가능, 일본 내에서만 멀티 플레이 가능 등 상당 수 제약이 생겼다.
물론 Xbox360 버전에도 피고임 묘사 제거, 인체 불타는 묘사 제거, 일부 폭력신 제거 등의 몇몇 수정 사항이 존재하지만, 이는 PS3 버전도 동일하게 수정된 부분이다. 이를 안 일본 소비자들은 관련 사이트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만, 업체는 제제를 가한 심의 쪽에 관련 문제를 떠넘기고 있을 뿐이다.
일본이나 독일처럼 게임의 규제가 강한 나라에서 게임 수정 사항 등이 생기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이처럼 플랫폼 별로 수정사항이 다른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다. 관련 업체는 이미 예약 판매가 진행된 후 출시일 전에 관련 사항을 공지해 원상을 사기도 했다.
세인츠 로우2를 구매한 한 일본 게이머는 "이럴 줄 알았으면 게임 자체를 구매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차별로 게이머들을 우롱하는 일이 생겼다는 것 자체에 그저 황당할 뿐"이라고 자신의 답답함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