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루머 많은 PSP2, 게이머와 진실게임 중?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2에 대한 루머가 확산되면서, 게이머들이 이에 대한 진실을 구명하기 위한 진실 게임을 시작했다. 그동안 나온 루머들에 대해 어느 정도 맞는지, 그리고 현재까지 알려진 PSP2의 형태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해외 웹진과 국내 커뮤니티 등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었던 소니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PSP2는 지금까지 나온 정보에 따르면, UMD 슬롯이 없고, 다운로드 방식으로 게임 실행, 아날로그 스틱 2개, 양쪽 슬라이드 방식 패드 슬롯이 존재해 평상시에는 패드를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 특히 터치 스크린 기능이 들어가 간단하게 PMP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 점들도 어디까지나 소문 일뿐,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막상 저런 형태로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 반신반의한 상태다. 진실을 없고 소문만 무성한 PSP2. 이 제품에 대한 게이머들의 시선은 어떤지 알아보자.
* 최근 공개된 모습.. 누리꾼들은 '거짓말이야!'
최근에 공개된 한 스크린샷은 국내 언론과 커뮤니티를 통해 무한 확산됐다. 기존에 공개됐던, 즉 거짓으로 판명된 PSP2 이미지와 달라진, 한층 세련된 이미지가 그것이다. 이 이미지에는 기존 PSP의 디자인을 살리면서, 좀 더 세련된 형태의 입력 및 스크린 화면 등이 보여져 있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초반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이 상태로 제품이 나올 경우 매우 불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지적, 거짓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상태다. 게이머들은 크기가 너무 커 휴대성이 떨어지며, 슬라이드 방식으로 넣다 뺄 수 있는 조작 입력 부분이 실제로 가동할 경우 저 상태로 고정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날로그 스틱을 움직이기 위해 엄지쪽에 힘을 줄 경우 자연스럽게 슬라이드가 밀려들어갈 확률이 매우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디자인 상 뭔가 다른 획기적인 기능이 없다면, 저 제품 자체를 게임용으로 쓰기에 버겹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금 형태에서 크게 차이가 없는 다른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여러 가지 컨셉 시안 중에 하나가 유출됐거나, 전혀 소니와 상관 없는 사람들이 만든 것이 분명하다는 쪽으로 무게를 실고 있다.
* UMD 슬롯 없애고, 다운로드 방식으로.. '진짜다!'
이와 함께 게이머들 사이에서 말이 많은 것이 UMD 슬롯 제거와 게임 다운로드 방식이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진실' 쪽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 지금도 PS3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는 PSP용 게임들을 다운로드 해 판매하고 있고, 메모리 스틱 듀오의 용량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소니 측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영국 최고책임자 Ray Maguire는 PSP2나 신버전 PSP-4000에는 UMD 슬롯을 제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배터리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는 UMD를 제거해 단점을 없애겠다는 것.

하지만, 이 방식에 대해서는 약간의 문제가 남아 있다. 신형 버전이나 PSP2가 등장한 이후 기존의 UMD들을 즐길 수 없게 되기 때문. 소니 측에서는 올해 다양한 PSP UMD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공개했지만, 신형 버전과 PSP2에 UMD가 제거되면 이 역시도 황당한 답변이 돼 버린다. 물론 누리꾼들은 '무언가 대책이 있겠지'라고 생각 중이지만, 일부 게이머들은 '소니가 그점에 대해서는 크게 배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 정말 가격 400달러?!.. '거짓말이야!'
하지만, 루머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이 모든 기능이 더해질 경우 400달러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이 탄생한다는 것이었다. 한 해외 사이트에서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2가 지금 소문대로 나올 경우 400 달러가 넘는 기기가 돼 올해 안에 나올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아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사이트의 정보에 따르면, PSP2의 중요 소문인 터치 스크린과 듀얼 아날로그, UMD 슬롯 삭제, 기본 메모리 확장, 인터넷 및 추가 기능 확장 등이 그대로 실현될 경우 최소가가 400달러 이상이 된다는 것.
따라서 PSP2의 기능들이 모두 구현되면서 최소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기능의 상용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2011년 이후에나 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사이트는 올해 E3에서 PSP2는 나올 수 없고, 내년 E3에서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거짓말'이라고 분석했다. 사실상, 대부분의 기능은 이미 상용화가 이루어졌으며, 소니 측에서는 기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한 방식을 사용해 최대한 단가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미 소니의 고가 정책 대신, 보급화로 2009년 IT 제품의 제작 노선을 변경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 올해 공개될까? 안될까.. '이건 잘 모르겠다'
이런 여러 가지 루머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누리꾼들이지만, 올해 PSP2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했다. 사실, PSP2가 지금 당장 등장해도 소니 측에 득될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무리해서 꺼낼 이유가 있겠냐는 것이 게이머들의 판단이다.
누리꾼들은 PSP2보다는 PSP-4000로 명칭된 신버전이 먼저 공개된 이후 향후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신버전에서는 UMD 슬롯이 삭제되고 기본 메모리가 증가된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이 반응을 먼저 보고 PSP2의 출시 방향과 공개 일정 등을 공개하게 될 것이라는 것.
한 게임 전문가는 "소니가 올해 무리한 마케팅이나 신제품 출시를 선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수익이나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한다면, PSP-4000 버전이 먼저 공개된 후 내년 상승세에 맞춰 PSP2를 꺼내 상승세를 더욱 가속화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