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DMB까지, 블랙으로 만나는 감성! ‘민트패드 블랙에디션’
애플과 삼성, 닌텐도까지 최근 휴대용 IT기기들은 '터치'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버튼이 최소화 되면서 시원한 액정 화면을 보여줄 수 있게 됐으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사용돼 누구나 손쉽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터치홀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이런 터치 제품들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킨 제품이 있다. 깔끔한 디자인과 여성의 감성을 아는 기능들로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아왔던 '민트패드'가 그것이다. 휴대용 MP3플레이어이면서도 인터넷 접속, 블로그 기능, 카메라 촬영 등 PMP 못지않게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었던 이 제품은 여성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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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민트패드'가 블랙이라는 새로운 컬러와 DMB, 그리고 다양한 추가 기능을 담아 새롭게 등장했다. 여성의 감성을 넘어 대중의 생각을 담기 시작한 휴대용 다기능 IT기기 '민트패드 블랙에디션'에 대해 알아보자.
* 지상파 DMB 추가, 이제는 아쉬울 것이 없다
DMB 추가는 그동안 '민트패드' 사용자들이 원했던 기능이다. 다행이도 본체 자체의 외형적인 변화가 없어 '민트패드' 특유의 디자인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대신 안테나 역할을 하는 이어폰이 추가돼 있는데, 생각보다 수신율이 좋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도로, 건물 안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지상파 DMB 시스템은 기존의 '민트패드' UI를 사용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다. 라디오와 TV로 구분돼 있고, 단순히 채널만 선택해 보는 것이 아니라, 녹화, 캡쳐 등의 부속 기능들도 제공된다. 이는 라디오 역시 동일한 부분. 기본적으로 채널을 선택하고, 사용하는 부분들에게 불편함은 생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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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민트패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한 형태로 만난다
이번 블랙 에디션은 단순히 DMB 추가만 한 버전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 기능이나, 내용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뤘다. 우선 블랙 에디션에만 포함돼 있는 블랙 바탕의 인터페이스부터 그동안 펌웨어로 이루어진 다양한 신기능들은 초반에 나왔던 '민트패드'의 불편함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개발사의 노력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윈도우 CE 모바일 버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덕분에 윈도우 CE 버전의 문서나 파일, 메신저, 간단한 윈도우 게임들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키 타이핑이 조금 까다롭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리 불편하지 않다.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면서 메신저 접속 및 익스플로우 등의 기능과 추가적인 프로그램 설치까지도 큰 문제없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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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존의 인터페이스 및 내용들도 다수 수정됐다. 동영상 부분은 스트라밍 동영상 주소만으로도 쉽게 접속해 볼 수 있게 됐으며, 블로그 접속 및 업로드 과정도 간소화 돼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콘텐츠의 수준도 좋아져 서점 및 민트 블로그 등 여러 가지 즐길꺼리도 대폭 상승됐다.
기존 메모 기능들도 강화됐다. 이 제품의 매력 중 하나인 메모 기능은 메모를 열고 닫고, 글을 변경해서 쓰는 과정들이 좀 더 빠르고 간소화 돼 필요한 타이밍에 손쉽게 쓸 수 있게 됐다. 특히 단축키 설정에 맞춰놓으면 실제 노트에 필기하는 감으로 빠르게 사용할 수도 있다. 재미있는 점은 G센서라는 중력 감지 기능이 도입돼 메모를 쓴 후 흔들기만 해도 저장이 된다.
PDA 급 기능들도 매력적이다. 일정 관리부터 시작해서 인터넷 TV 접속 기능, e북, 이미지, 명암 관리, 전자사전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 있어도 자신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내게 해준다. 그리고 향후 확장에 대한 부분도 기대해볼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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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프로그램 설치 필요 없이 민트패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신의 제품의 음악, 영상, e북, 명암, 스케줄, 사진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사파이어는 획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설치가 필요 없다는 점과, 동영상과 음악 등을 민트패드에 최적화 시켜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일일이 사용자가 변환 시켜야하는 과정을 최소화 시켜준다.
특히 사용자들이 영상이나 음악 파일 등이 인코딩 문제로 사용이 안되는 경우를 없애주기 때문에 휴대용 기기를 처음 사용하는 초보 사용자들에게도 좋다.
* 감성과 생각, 이 모든걸 하나의 도구로 만나게 해주는 제품
4GB라는 부족한 용량과 4대3 비율의 화면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제품이지만, 지금의 모습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용량이 부족하다면, 추가 마이크로 SD 카드를 사용해 확장할 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써보도록 하자.
'민트패드'가 처음 등장했을 때보다 많은 변화와 발전을 가졌다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초반 감성이라는 코드에 충실했던 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이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아이팟 터치나 S9 등 고가의 휴대용 기기의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한 번쯤 국산 휴대용 기기 '민트패드'로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저렴한 가격은 물론, 타 기기에서 만날 수 없는 감성을 느낄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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