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2’ 대 ‘검은방2’, 호러 모바일 최고 놓고 격돌

같은 진행 형태, 폐쇄공포라는 소재, 심리를 잘 그린 이야기를 가진 호러 모바일 게임 2선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격돌한다. 바로 게임데이의 '방탈출2'와 EA모바일의 '검은방2'가 그 주인공.

이 두개의 모바일 게임은 특정 공간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주제를 중심으로 각각의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다. 특히 두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스토리 라인과 다양한 멀티 엔딩, 두뇌를 자극하는 여러 퍼즐로 더위에 지친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이동 통신 3社로 모두 출시된 '방탈출2'는 여러 퍼즐 요소와 색다른 스토리 라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호러 어드벤처 게임으로, 폐쇄된 공간 내에서 준비돼 있는 여러 사물을 이용해 탈출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이 게임의 특징은 어드벤처성과 퍼즐 요소를 적절히 살렸다는 점이다. 꼭 맥가이버처럼 게임 내 마련된 다양한 아이템을 조합하고, 이를 이용해 탈출하는 게임성은 어드벤처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두뇌 자극으로 다가온다.

EA모바일에서 출시한 '검은방2'는 이에 비해 스토리성을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 어떤 조건에 의해 잡혀온 8명의 생존자들이 힘을 합쳐 탈출을 한다는 이 게임은 심리와 추리 소설 한판을 보는 듯한 이야기, 협력한다는 조건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퍼즐적인 요소보다는 어드벤처 게임이 가지고 있는 요소가 더 강하다.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심리를 파악할 수 있고, 타이밍이나, 사람들간의 대화로 인해 바뀌는 진행 루트 등이 인상적.

이 두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칭찬일색이다. '방탈출2'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이 게임이 가진 다양한 퍼즐 형태와 게임 종료 후에도 스테이지별로 즐겨볼 수 있는 게임성 등이 재미있다고 하며, '검은방2'를 즐기는 게이머들은 '비디오 게임 못지않은 탄탄한 스토리성과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인간 관계를 그린 점'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럼 자신에게 어울리는 게임은 무엇일까. 퍼즐과 탈출이라는 요소 등 스릴 넘치는 두뇌 자극을 원하면 '방탈출2'가, 그리고 추리 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여러 형태의 이야기 진행을 바라는 사람에겐 '검은방2'가 좋다. 특히 이 두 게임 모두 전작을 즐겨본 후 즐기면 더욱 재미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방탈출' '검은방'을 모두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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