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마구와 슬러거 참전…모바일 야구 시장 '지각변동'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가 200만, 컴투스와 지오 인터렉티브의 야구 게임이 약 30만에서 50만, 코나미와 그 외 업체들이 통틀어 20만 다운로드.

매년 계속되고 있는 모바일 야구 게임 시장에 대한 업계의 성적표다. 이렇게 업계 추정 300만 다운로드(약 90억원) 이상의 시장을 두고 매년 격전을 벌이는 모바일 야구 게임 시장이 온라인 게임 '마구마구'와 '슬러거'의 참전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모바일 야구 시장, 안 그래도 뜨거운 시장>

스포츠이면서도 모바일 게임에 적합한 턴제 방식, 그리고 1분에서 2분 내에 짧게 승부가 갈리는 투타 방식, 그리고 대중성이 있다는 3가지 조건과 맞물려 모바일 야구 게임 시장은 큰 시장을 형성해왔다.

게임빌, 컴투스, 지오 인터랙티브, 코나미 등 내로라 하는 대형 모바일 개발사들이 앞다투어 뛰어들었고,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개발비를 훨씬 상회하는 이익을 거두어 갔다.


게임빌은 첫 100만 다운로드를 넘긴 '2004프로야구' 이후 매년 야구 게임계의 터줏대감으로 한 번도 No1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단순한 몇 개의 모드만으로 시작된 '프로야구' 시리즈는 이후 구장 선택, 마투수와 마타자, 직접 선수가 되어 뛰는 나만의 리그 등 끊임없는 진화를 반복하며 매년 200만 다운로드 가까운 기록을 경신해 왔다.

이에 대항해 지오 인터랙티브와 컴투스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오 인터랙티브는 실사 풍으로, 컴투스는 거친 만화 풍으로 컨셉을 잡고 게임빌의 뒤를 이어 야구 게임계를 이끌었다. 선수 라이센스 독점이 풀리면서 라이센스를 강점으로 세웠던 지오 인터랙티브는 다소 주춤한 반면, 컴투스는 새로 카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새 트렌드로 바짝 붐을 앞당기는 모습이다.


또 과거 게임기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코나미도 자사의 인기 게임 '실황파워풀야구'로 참전해 시장은 더욱 달아올라 있는 상태다.

< 마구마구와 슬러거 참전.. 시장은 요지경 속으로>

하지만 이러한 모바일 야구 시장도 온라인 야구 게임 1, 2위를 랭크하고 있는 '마구마구'와 '슬러거'의 참전으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최근 온라인 게임과 연동된 모바일 게임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처럼 이들 온라인 야구 게임들도 원작과의 아이템 연동 등을 활용해 강력한 파괴력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마구마구'는 원작의 3D를 귀여운 2D로 재현해 출시된다. 투타의 맛은 온라인 원작과 흡사할 정도로 구현한 것이 특징. 특히 원작의 카드 시스템이 그대로 들어가 그동안 모바일 게임에 없었던 수집 욕구를 자극하며, 수많은 아이템들이 온라인 원작에 적용되는 등 강점도 확실하다. 단점은 지원되는 모드가 많지 않다는 것. 개발사 측은 오는 19일 SK텔레콤 측에 킬러 콘텐츠로 내면서 매년 진화되는 모습으로 모바일 '마구마구'만의 맛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슬러거' 또한 상황은 비슷하다. 온라인 원작 '슬러거'를 그대로 본 따고 2D로 제작됐다. 또 '마구마구' 처럼 다양한 온라인 아이템 연동이 예상되고 있다. 단점이라면 완성도가 더 떨어지고 '마구마구'에 비해 화제 몰이가 부족하다는 점. 입소문이 최고의 마케팅인 모바일 분야이기에 이러한 점이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마구마구'나 '슬러거'가 대박을 치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이들 게임의 완성도에 비해 기존 모바일 게임들이 압도적인 완성도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인지도도 넓기 때문. 하지만 이들 온라인 게임들이 매년 진화되어 모바일로 등장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SK와 두산의 경기 등 국내의 야구 열기가 최고조를 이루고 있다. 한국 시리즈와 맞물려 출시되는 '마구마구'와 '슬러거'도 최소 1~20만 건 이상의 성과가 예상된다"며 "또 이들 게임이 끊임없이 발전해 등장한다면 틀림없이 새로운 모바일 야구 시장의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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