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i 경품' 소변참기 대회서 女사망, 배상금 200억 판결

라디오의 황당한 대회 때문에 사망한 여성에 대해 미국 대법원이 약 200억원의 손해보상금 판결을 내렸다.

사건은 약 2년 전 라디오 프로의 대회에서 비롯됐다. 2007년 1월 닌텐도의 비디오게임기 Wii가 미국에 시판되어 인기가 지속되자 라디오 프로에서 Wii를 경품으로 내걸고 'Hold Your Wee for a Wii(소변을 참아서 Wii 획득)'를 개최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제니퍼 스트레인지(Jennifer Strange, 28세)는 대회에 참여해 2갤런(약 7.5리터)의 물을 마시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그녀는 두통을 비롯한 몸의 이상을 느끼고 대회를 포기하였으나 이후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유가족들은 그녀가 사망한 이유가 그 대회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방송국 측은 위험성에 대해 사전에 고지했고 그에 대한 서명을 받아 문제가 없다고 대립하며 결국 법정에까지 서게 됐다.

결국 대법원 측은 유가족의 주장을 받아드려 방송국 측에 1650만 달러(약 200억원)의 손해배상금 지불을 판결했다. 또한 라디오 방송국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한 1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것으로 형사 처벌은 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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