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휴대용 기기 ‘민트패드’, 1살이 부끄럽지 않다


무럭무럭 자랐다는 표현이 맞을까. 국내 IT 업체 민트패스에서 선보였던 다기능 네트워크 디바이스 '민트패드'가 출시 1주년을 맞이했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몇 가지 버그 수정 정도에만 그치던 타 제품들과 달리 정말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민트패드'는 거의 매달 펌웨어를 새로 내놨으며, 단순한 기능 개선 외에도 추가 확장 기능들을 대거 선보였다. 최근 진행됐던 구글과 '텍스트큐브' 연동 서비스를 비롯해 네이버를 비롯해 다음, 티스토리 등 유명 블로그 연결 서비스, '맞고' 등의 게임 서비스까지 그야말로 다양하다.

지금까지 진행된 펌웨어 수만 해도 14번째다. 덕분에 초기 모델과 지금 '민트패드'의 모습만 보면 완전히 다른 기기,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진화'했다고 할 정도. 그 정도로 '민트패드'는 1살이 될 때까지 많이 자라났다.

또한 '민트패드' 사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미션 진행도 사용자들을 즐겁게 해준 요소다. '민트패드'의 주요 기능인 Wi-Fi를 사용한 민트 블로그 연동 이벤트를 비롯해 카메라 기능을 쓴 사진 촬영 이벤트, 웃음과 감동을 주는 지구대 블로그 이야기까지 소비자들의 만족을 주는 여러 내용으로 채워졌다.

이 같은 모습은 그동안 국산 IT 제품에서 보기 어려웠던 부분이다. 대부분의 제품은 약간의 버그 수정을 위한 펌웨어만 진행하고, 형식적인 이벤트만 그것도 한시적으로 진행해 왔다. 소비자들도 단순히 음악을 듣고 영상을 보는 제품으로만 생각하고, 그 외 이 제품에 대한 큰 인식을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1년 동안 무럭무럭 자란 '민트패드'는 이런 일반적인 IT제품의 형태를 떠나 감성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 이 방식이 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사실이지만, 1살이 된 지금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민트 라이프에 동참하고 즐기고 있다. 그만큼 제작사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또한 오픈 마인드로 다양한 업체와 협력을 시도한 점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네이버를 비롯해 구글, 다음, 티스토리, 마이콘, 소리바다 등 많은 업체와 협력해 제품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추가 기능을 선보였다는 점은 일반적인 포맷만 지원하는 타 제품과 차별화되는 '민트패드'의 매력이다.

16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애플의 '아이팟 터치' 못지않은 대단한 기능으로 무장한 이 제품이 1살을 더 먹게 되면 어떤 모습을 가지게 될까. 감성과 소통을 무대로 무럭무럭 자라나는 '민트패드' 제품의 또 다른 1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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