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네오위즈게임즈, 이번엔 '에이지 오브 코난'이 문제

최근 사행성 게임의 등급 문제와 자사의 간판 게임 '슬러거'의 개발사인 와이즈캣이 NHN에 인수되는 등 연이은 악재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에 또 하나의 악재가 등장했다.

이번 악재는 기존의 악재들에 비해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름아닌 국정감사(이하 국감)에서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에이지 오브 코난'의 잔혹성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금일(6일) 국정감사 무대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동 의원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인용 온라인 게임 '에이지 오브 코난'의 잔혹 영상이 연령층에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료를 제출했다.

20초 분량으로 편집된 자료 영상은 '에이지 오브 코난'의 홍보 영상을 주제로 신체가 절단되고, 피가 사방에 튀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에이지 오브 코난'은 성인용 게임을 표방하는 게임이기에 이런 영상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김의원은 '에이지 오브 코난'의 홍보 영상이 연령층에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어, 미성년자들도 이런 잔혹한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잔인한 영상이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는 어떠한 제재도 하고 있지 않으며 업체 역시 이 문제를 자신들의 문제가 아닌 것처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의원은 "성인용 게임들이 성공하기 위해 무분별한 홍보를 하고 있다 보니 아이들,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이 부분을 빠르게 시정하고 관련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게임물등급위원회 이수근 위원장은 '관련 부분에 대해 확인하고 있으며, 동영상 사이트 및 포털 등에 관련 부분의 내용을 계속적으로 어필하고 있지만 문제를 전체적으로 막기엔 인력 및 여러 문제로 인해 어렵다'고 답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