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머리에서 지웠나. 대작들 올해 각축전

잊어버릴만 하면 고개를 드는 2012년 종말론이 영향을 준 것인가. 비디오 게임 업계가 2012년은 머리 속에서 아예 지워버린 듯 2011년에 대작들을 쏟아내고 있다.

올해 발매가 예정된 게임 라인업을 보면 언제 나와도 올해의 게임상을 노릴만한 게임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게다가 매년 정해진 시기에 등장하는 스포츠 게임들은 아예 고려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화려함을 자랑한다.

4월에 출시될 예정인 게임은 마이클잭슨 익스피리언스와 모탈컴뱃, 소콤4, 포탈2 등이다. 마이클잭슨 익스피리언스는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한 댄스 게임으로, 이제는 고인이 된 마이클잭슨의 춤과 노래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게임이다. 특히 키넥트 버전은 실제 댄스와 가장 똑같은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줘 댄스 센트럴에 이어 키넥트 판매를 견인할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으로, 모탈컴뱃과 소콤4는 인기 시리즈의 최신작 답게 일단 나오기만 하면 판매량은 보장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공간을 넘나든다는 컨셉의 포탈2 역시 전작 이상의 참신함이 기대되고 있다.

5월에는 13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듀크뉴켐포에버가 게이머들 앞에 진짜로 선다. 보더랜드로 유명한 기어박스에서 완전히 새롭게 만든 듀크뉴켐포에버는 전작의 유쾌함을 그대로 이어받아, 땅에 떨어진 적의 머리를 걷어차고, 배설물을 집어던지는 등 미국식 화장실 유머로 가득 차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피터몰리뉴의 꿈과 희망의 결정판 페이블3가 출시될 예정이며, 록스타게임즈의 오픈월드 방식의 범죄 스릴러 L.A. 느와르와 오프로드 레이싱 장르의 대표작 더트3, 발더스게이트 못지 않은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던전시즈3, 인상적인 시나리오의 호러 게임 피어3 등도 출시될 예정이다.

6월에는 북미 게이머들이 이름만 들어도 설렐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3DS가 발매된다. 게임 역사상 몇 안되는 만점 게임인 시간의 오카리나가 세월을 넘어 다시 등장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닌텐도가 3DS의 매력을 얼마만큼 잘 살려낼 것인가도 기대요소다.

또한, 전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액션으로 참신한 느낌을 선사했던 인퍼머스의 후속작 인퍼머스2와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로 유명한 미카미 신지의 신작 쉐도우 오드 더 댐드도 주목할만 하다.


8월과 9월에는 기종별 대표작으로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레지스탕스와 기어스 오브 워가 나란히 3편으로 등장하며, 오랜만에 등장하는 맥스페인 시리즈의 신작과 존 카멕이라는 이름만으로 기대가 되는 레이지도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레이지는 FPS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카멕이 새롭게 개발한 엔진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얼마나 대단한 그래픽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과 11월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10월에는 스릴러 게임의 대명사 사일런트 힐의 신작 다운푸어와 작년 올해의 게임상을 아깝게 놓친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의 후속작 아캄시티가 등장할 예정이며, 11월에는 FPS 장르의 절대자 콜 오브 듀티와 PS3의 성능을 100% 끌어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언차티드 시리즈의 최신작, 서구식 롤플레잉 게임의 완성형 엘더 스크롤 시리즈의 최신작 스카이림 등이 발매된다.


이외에도 대략적인 발매시기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배틀필드3, 포르자4, 워해머40000 스페이스 마린, 거대 독수리 토리코,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등 나왔다 하면 판매량이 보장되는 대작들이 올해 안에 발매될 예정이다. 2011년 게이머들의 지갑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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