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수비의 베스트, 프리스타일 풋볼의 정점에 오르다

<프리스타일 풋볼>의 첫 번째 공식 오프라인 대회의 시즌 3, <모두함께 양민학살!>에서 <베스트>가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신도림테크노마트 3층 인텔 e-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64개 팀이 참가해 최강의 자리를 두고 격렬한 대결을 펼쳤다. 참가한 64개 팀은 A조와 B조로 각각 나뉘어 지난 28일(토) 토너먼트로 경합을 벌였으며 그 결과, 금일(29일) 본선에 오를 본선 진출팀이 각 조별로 8팀씩 선별됐다.

금일 실시된 본선은 온게임넷의 인기 프로그램 <양민이 뿔났다>의 진행자인 인트마스터와 개그맨 장동민의 진행 하에 A조 토너먼트 우승팀과 B조 토너먼트 우승팀이 최종 우승팀 한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치열한 공방 끝에 결승에 오른 두 팀은 A조 토너먼트를 끝까지 이기고 올라온 <베스트>와 B조 최강의 자격으로 결선에 오른 <우리군대가요>였다.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양팀은 우승을 향한 열망을 감추지 않았으며, 이는 곧 이어진 경기에 그대로 반영됐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거의 주지 않는 경기 운영으로 결승에 오른 팀답게, 양팀의 경기는 전반적으로 수비전 양상을 띄었다.

1차전은 무승부로 결판이 났다. 탐색전을 시작하는 듯 두 팀은 경기 초반 서두르지 않는 게임 운영을 보이는 듯 했으나, 경기 초반 <베스트>의 진영의 갑작스러운 중거리 슛이 <우리군대가요>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곧 이어 <우리군대가요> 역시 비슷한 위치에서 감아차기로 기습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으며, 별 다른 공방 없이 1차전은 그대로 마무리 됐다.

2차전 역시 전반전과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이지 않았다. 양팀 모두 상대방이 전진패스를 할 수 조차 없는 강력한 압박과 육탄저지를 통해 상대에게 슛 기회를 주지 않았으며, 몇 번의 공격 찬스는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위로 돌아갔다.

하지만 후반들어 <베스트>의 의외성이 빛을 발했다. 경기 내내 중거리 슛을 노리던 공격수가 갑자기 크로스를 올리고 미드필더가 달려들어 결국 헤딩슛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선취 득점을 빼앗긴 <우리군대가요>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보였지만 <베스트>의 수비수와 골키퍼는 이를 모두 막아내며 결국 1:0으로 승리를 챙겼다.

1무 1패의 위기에 처한 <우리군대가요>는 앞선 두 경기에서 MVP를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한 탓에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3차전에서 반드시 2점 이상의 득실차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3차전에 임했다. 반대로 <베스트>는 1:0으로 패배하더라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다소 유리한 상황.

다득점을 노리는 <우리군대가요>는 롱패스를 활용하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마땅한 득점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지키기만 하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 <베스트>의 수비수가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모든 패스와 슛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에, <우리군대가요>가 극적인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1:0으로 3차전 승리를 차지하고 전적을 1승 1무 1패로 만들었지만, 승, 무, 패가 같고 득실차이도 같은 경우에는 MVP를 많이 배출한 팀이 승리한다는 대회 규정에 의거해 <베스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말 그대로 종이 한 장 차이의 승리였다.

이와 함께 결승전 종류 후에는 <양민이 뿔났다> 진행자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 매치가 펼쳐져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추첨 이벤트를 통해 그래픽카드, 키보드, 헤드셋 등의 다양한 상품이 대회를 찾은 많은 이들에게 돌아가며 이번 대회는 그 막을 내렸다.

대회를 찾은 한 참가자는 “혼자서만 즐기는 게임 보다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게임이 당연히 즐거운 법이다”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대회가 지속적으로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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