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슈퍼토너먼트 8일차, 64강 일정 마치고 32강 확정
슈퍼토너먼트 8일차를 통해 64강이 끝나고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지는 32강에 진출할 선수가 모두 가려졌다.
31일 LG 시네마3D 슈퍼토너먼트 64강 8회차에서는 김정훈(oGs), 이형섭(fOu), 김승철(fOu), 곽한얼(프라임)이 각각 김샘(스타테일), 최정민(oGs), 김유종(oGs), 채도준(MVP)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김정훈은 오랜 경험을 살려 첫 경기를 산뜻한 승리로 장식했다. 1세트 탈다림제단에서 빠른 밴시 견제를 시도한 김정훈은 이후 공성전차, 해병을 조합해 타이밍 러시로 경기를 제압했다. 2세트 종착역에서는 김샘의 견제 플레이를 침착하게 방어한 뒤 중앙 힘싸움에서 압승을 거두며 2:0으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2경기에서는 이형섭이 4개월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지며 코드B까지 강등된 이형섭은 최정민에게 2:1 역전승을 거두며 감격의 승리를 기록했다.
1세트 듀얼사이트에서 앞마당 이후 6차관 타이밍 러시를 시도한 이형섭은 최정민의 빈집 저글링 공격과 잠복 바퀴를 상대로 고전하며 경기를 내주었다. 하지만 2세트 탈다림제단에서 최정민의 6산란못 빌드를 상대로 공격적인 운영을 펼치며 상대를 압박해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3세트 크레바스에서는 빠른 뒷마당 확보 이후 광전사 공격과 기습적인 암흑기사 견제를 선보이며 상대를 흔들었고, 다수의 추적자를 생산해 병력 싸움에서 압도했다.
김승철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뿐하게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젤나가동굴에서 사신 더블을 시도했지만 첫 사신이 허무하게 잡혀버렸던 김승철은 침착하게 해병, 공성전차를 모은 뒤 과감한 돌파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이후 2세트 탈다림제단에서는 밴시, 화염차 견제 이후 유연하게 해병, 공성전차 체제를 완성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지각으로 인한 부전패가 선언됐다. 채도준은 갑작스러운 호우로 인한 교통 정체 현상으로 정해진 시간까지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했다. 곰TV는 3경기가 끝날 때까지 채도준을 기다렸지만 선수가 도착하지 못한 관계로 부전패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곽한얼이 부전승으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선수들은 곧바로 32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김정훈과 이형섭, 김승철과 곽한얼이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