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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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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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부모님을 잃고 달마스카에서 살고 있는 전쟁고아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는 전형적인 설정의 캐릭터. 게임의 주인공 아니 주인공일 뻔 했던 소년이기도 한데, 게임 초반에 제법 주인공다운 비중이었지만 갈수록 FF시리즈 특유의 쓰잘 때기 없이 심오하고 공익(?)적인 스토리에 그의 존재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반은 순진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열혈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교훈을 전해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FF12의 스토리에서 잠깐이나마 웃을 을 주는 청량제 역할도 한다. 언젠가 공적이 되어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싶다는 그의 꿈이 상징하는 것처럼 고아라는 현실과 같이 자신의 속박하고 있는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 자유를 찾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그가 어려운 생활 속에서 흐려진 선과 악의 관념을 되찾아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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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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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 소꼽친구이며 역시 전쟁으로 부모님을 잃은 전쟁고아다. 때문에 항상 그녀는 전쟁으로 자신과 같은 고아들이 생기는 것을 가장 안타까워하고 있다. 기본 설정은 반과 같다고 하지만 그 성격은 정반대인데 자신의 속박하고 있는 것에서 불평하고 벗어나기를 애쓰기보다는 지금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에 먼저 감사를 하는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삶의 군상을 굳이 게임에서 표현하기 위해 애쓰는 FF시리즈의 전형적인 특징이이라 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의 연인이기도 한데 지극 정성으로 반을 보살피기 때문에 잔소리 많은 친누님 같이 보이기도 한다. 물론 모든 긍정적이고 다소곳한 여성 캐릭터들이 그렇듯이 게임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의 양념정도로 그치는데 가끔이지만 현모양처의 전형적인 헌신이 보이기도 한다.
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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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스카의 왕녀이자 초야도 치루지 못한 체 자신의 남편을 잃어야 했던 비운의 소녀(?). 더구나 달마스카와 나브라디아의 동맹을 위한 정략결혼이었음에도 남편감이었던 라스라를 사랑했던 탓에 그 슬픔은 더욱 컸다고 해야 할 것이다. 제국에게 라스라는 물론 조국인 달마스카마저 잃어야 했던 그녀는 제국에게 무한한 증오를 느끼며 달마스카와 라스라의 복수를 다짐한다. 그러나 반 일행을 만나면서 그녀는 복수에 눈이 멀어 증오 이외에 모든 감정을 저버린 철녀에서 점점 원래의 그녀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또한 진정 자신과 달마스카의 국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증오와 복수가 아닌 다른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번 FF12가 내세우는 심오한(?)이야기 중에 한가지인 증오와 복수 그리고 용서에 대해 표현하는 역할을 맞은 캐릭터인데 게임 종반까지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이는 발프레아에게 "당신이 죽는다면 나는!"이라는 발칙한 대사를 날리며 플레이어를 카오스 세계로 빠트려 버리기도 한다.
발프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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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도둑인 공적이 그의 직업이다. 물론 비중이 큰 주연급인 만큼 흉악한 도적보다는 의적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이다. 비에라족인 프란과 함께 슈트랄호를 타고 공적질에 여념이 없다. 낙천적인 성격에다 언제나 심각한 말보다는 우스운 소리와 농담을 좋아하는 그이지만 한 번씩 툭툭 던지는 그의 말은 상대의 가슴을 아리게 할 정도로 깊은 뜻을 담아내기도 한다. 절망과 아픔을 겪지 않은 자는 생각해 낼 수 없는 그런 소리를 말이다. 파마석에 힘에 취한 아버지의 그릇됨에 도전하기 보다는 피해 도망왔다는 설정으로 그릇됨은 외면과 도망으로 없어지지도 고쳐지지도 않는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공적을 꿈꾸는 반에게 앞으로의 갈 길을 보여주는 정신적인 사부이기도 한데 자신의 과거 탓인지 반에게 올바름만을 가르치려는 모습도 보인다. 자신이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는 건방진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기도 한다.
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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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무기와 격투 술 그리고 기계정비에까지 일가견이 있는 만능소녀(?). 인간보다 수명이 훨씬 긴 세월을 살아 온 탓인지 거스르기 보다는 모든 것을 관조하는 듯 한 느낌이다. 현제 발프레와 함께 공적질을 하고 있는데 염세적이고 허무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발프레아의 말만은 곳 잘 따르곤 한다. 프란은 비에라족이라는 설정이지만 실상 이름과 약간의 모습(큰 귀)만 다를 뿐 판타지의 엘프와 같은 설정이다. 자연 그리고 정령과 더불어 인간 보다 오랜 세월을 사는 엘프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았는데 숲과 자연을 위해서만 살아야 한다는 자신의 숙명을 떨치고 자유를 찾아 나왔다는 설정. 그러나 그런 행동에는 얻는 것도 있지만 잃어야 하는 것도 많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는 캐릭터다.
밧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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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스카 왕국의 장군. 수많은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탓에 달마스카에서는 장군이라기보다 영웅이라고 불리는 맹장이다. 더구나 귀족이 아닌 평민 출신인데다 정의감마저 투철해서 달마스카의 국민들에게는 그야 말로 우상과 다름없는 존재다. 그러나 알케디아 제국에게 달마스카가 함락되고 치욕적인 조인식을 치를 때 돌연 국왕을 살해해서 반역자로 몰리고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당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죽은 줄만 알았던 그는 라바나스타의 왕궁의 보물을 훔치러 들어간 반 일행에게 구출되고 덕분에 다시 한 번 달마스카의 재건을 위해 칼을 뽑게 되는데... 실제 게임에서 묘사되는 그는 달마스카의 재건보다는 달마스카의 마지막 후계자 아세 왕녀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받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더구나 달마스카의 태생이 아닌 제국에게 멸망당한 란디스국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아세에게 제국에 대한 복수를 강요하기보다는 충신어린 충고와 신의를 보여준다.
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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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이디아를 지배하고 있는 솔리로르가 태생. 실제로는 현 알케이디아 왕의 4번째 아들인데 첫째와 둘째형은 전사한 탓에 지금은 형인 베인과 둘만 남아 있는 상태다. 뭐든지 자신보다 능숙히 해내는 대다 자신감과 신념마저 투철한 형을 존경하고 있지만 자신은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편이다. 물론 그 반면에 순수하며 올바른 성정을 가지고 있어 남을 먼저 배려한다는 설정이다. 형에 이어 2번째 왕위계승권자이지만 원로원의 지지를 받고 있는 탓에 실제로는 왕위계승 영순위다. 그러나 원로원의 지지라는 것이 너무나 뛰어난 베인 보다는 좀 더 나이가 어리고 어수룩한 라사의 경우가 조종하기 편할 것이라는 것이 이유인데다 형인 베인 역시 좋지 않은 꿍꿍이를 가지고 있는 탓에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다.
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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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이디아 제국 황제 그라미스의 3남이다. 그러나 두 형이 전사한 탓에 실제적인 장남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 뛰어난 수완과 현명한 판단으로 그라미스의 대를 잇는 황제감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러나 원로원의 반대에 부딪혀 순탄치 않은 길을 걷고 있다. 판타지에서 그리고 있는 베인이라는 인물은 전형적인 그릇된 영웅의 모습이다. 개인적인 모습이야 자신을 낮출 줄 아는 흠잡을 때 없는 사람이지만 파마석이 주는 힘에 취해 잘못된 진실을 추구하면서 파괴의 길로 치닫는다는 설정이기 때문이다. 깊은(?)것을 좋아하는 판타지에 걸맞는 적을 안배해 두었다고 할 수 있는 대목인데 그는 인간의 역사는 인간의 힘으로 열어가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말한다. 자신의 길을 간섭하는 거대한 힘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자신 또한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마치 핵이 그러하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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