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1에서 꼭 체험해 봐야할 신작 MMO 3선

'국내 최대 게임쇼'라는 이름에 걸맞게 매년 지스타는 다양하고 화려한 게임들이 첫 선을 보이는 장소다.

특히 국내의 많은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MMORPG는 매년 게임쇼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장르. 지난 2009년에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네드', 지난해에는 한게임의 '테라'와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가 지스타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게임사들운 다양한 MMORPG들을 지스타 2011을 통해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까다로운 국내 MMORPG 마니아들도 만족할 수 있는 3가지의 고퀄리티 게임들을 선택해봤다.

< 믿고 즐길 수 있는 위메이드표 무협게임 '천룡기'>
최근 MMORPG 정보와 소식을 상세하게 접하지 않은 게이머라면 '천룡기'라는 이름은 다소 낯설지도 모르겠다. 사실 천룡기의 이름과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으니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천룡기는 미르의 전설을 개발하며 무협명가로 불리는 위메이드에서 오랜 기간 개발한 창천2를 베이스로, 새로운 그래픽 엔진과 최신 시스템을 탑재해 최신 버전으로 새롭게 제작한 MMORPG다.

때문에 창천기는 신작 MMORPG이지만 오랜 기간 개발 기간을 거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마치 오랜 인디생활로 뛰어난 실력을 검증받은 중고 신인이 메이저 무대에 첫 데뷔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이해하면 쉬울 듯하다.

사실 무협게임의 특징은 단순하다. 화려한 무공과 스킬, 그리고 다양한 쟁을 통한 집단전투를 기본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무협게임은 최근 판타지 세계관을 하는 MMORPG 중에서도 다소 마니아성을 가진 장르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렇기에 무협게임은 어디서 게임을 개발했는지가 다른 장르보다 중요하다. 모니터하면 LG와 삼성을 떠올리고, 자동차를 구매할때 현대와 기아를 먼저 떠올리는 것은 다 그 브랜드가 가진 특정한 이미지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위메이드 무협게임이라면 일단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해, 한번 믿고 즐겨봐도 후회는 없다는 말이 된다.

그래픽, 타격감, 화려한 무공은 기본이고 화려한 무공을 연속적으로 사용하는 '연환무공'은 게임의 백미로 불린다. 오랜 대기시간과 짧은 시연시간으로 게임의 많은 것을 체험할 순 없겠지만 천룡기의 타격감과 연환무공을 두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상당한 수준이다.

<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는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
국내에서 개발된 MMORPG를 위주로 즐기는 게이머라면 길드워가 조금은 낯선 이미지일 것이다. 길드워란 게임이 엔씨소프트의 북미지사 '아레나넷'에서 개발한 게임이지만 한국 게이머의 입맛에 딱 맞춰 개발한 게임은 아니고, 북미나 해외의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춰서 개발된 게임이기 때문이다.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북미에서 가장 성공한 MMORPG로 알려져있지만, 과거 길드워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아성을 위협하는 게임성과 재미로 북미와 유럽의 게이머들에게 인정 받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600만장 이상의 세일즈를 기록했을 정도로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는 이미 경쟁력을 갖춘 게임이라는 것.

길드워의 후속작 길드워2는 전작에 비해 보다 발전된 게임성과 게임내의 인터랙티브한 상황의 변화로 인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전투는 무기에 따라 직업이 변경되는 시스템을 채용해, 게이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무기를 들고 전투하는 것이 가능하다. 때문에 일반적인 MMORPG에 등장하는 탱커, 딜러, 힐러로 구성된 조합이 아닌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진 파티 조합이 등장할 수 있다.

40분의 넉넉한 체험시간에도 불구하고 길드워2는 언제 시간이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국내 MMORPG에서 느껴보지 못하는 재미와 게임성을 전달한다. MMORPG 개발에 일가견을 가진 엔씨소프트에서 부스 메인게임으로 내세웠을 정도라면, 특별한 설명이 더 필요하지 않을 듯하다.

<전세계 MMORPG 시장에서 가장 HOT한 게임 CJ E&M의 리프트>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다소 주춤한 사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임이 있다. 바로 트라이온월드의 MMORPG '리프트'로, 5년간 550억원이 투자된 블록버스터급 게임이다. 최근 몇백억원 이상 투자된 블록버스터게임들을 종종 만나볼 수 있지만, 리프트는 그 중에서도 특별하고도 독특한 재미를 전달한다.

다소 과장해서 해외에서 MMORPG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전부라고 알고 있었던 게이머들이 리프트에 관심을 보이고 인기 순위에서는 우위에 점했다는 것 자체로도 게임이 가진 재미와 콘텐츠는 상당한 퀄리티라는 것을 예상해볼 수 있다. 다만 걱정스러웠던 점은 현지화였는데, CJ E&M은 국내 서비스를 위해 1년 이상의 노력을 들였고 최고 전문가 위주로 팀을 구성해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

게이머들은 끊임없이 발생하는 결계의 균열(리프트)을 통해 침공하는 6개 원소(생명, 죽음, 대기, 불, 물, 대지)의 적들을 물리쳐 텔라라를 지켜내는 임무를 가지게 된다. 리프트는 랜덤성을 가지고 곳곳에 발생하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어떤 적이 등장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2,340가지의 다양한 스킬 조합을 통해 게이머들이 원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PvE와 PvP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엄청난 분량의 콘텐츠가 바로 리프트의 참 재미로 불리고 있다.

이외에도 인기 만화 열혈강호의 30년 후를 배경으로 하는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 '판다리안의 안개', 웹젠의 아크로드2 등도 지스타 2011에서 주목해 볼만한 MMORPG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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