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11, 한국 4회 연속 종합 우승으로 막내려

지난 8일부터 4일에 걸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던 'WCG (월드 사이버 게임즈) 2011 그랜드 파이널'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8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주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대만, 러시아, 인도네시아, 독일 등 전 세계 60여 국가에서 6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 상금 $500,000를 두고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 '카운터 스트라이크 1.6' '피파 11' '리그 오브 레전드' '스페셜 포스' '크로스 파이어' '철권 6' '아스팔트 6' 등의 정식 종목과 '던전 앤 파이터' '로스트 사가' '캐롬3D' 등의 프로모션 부문(시범 경기)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또한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스타크래프트' 및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와 '부산 대학생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아날로그 게임존', '유명 선수 사인회', '연예인 축하 공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의 종합 우승은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와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 '스페셜포스'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라는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든 한국 대표팀에게 돌아갔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대표팀은 4회 연속 종합우승과 통산 7번째 우승을 달성했하며 e스포츠의 종주국임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그러나 모든 종목에서 세계 게이머들의 수준이 높아지는 상향 평준화가 빠르게 이뤄졌음이 모든 종목에서 발견되고 있어 이후 대회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한국팀의 우승은 이전처럼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 '크로스파이어' '스페셜포스' 등 다양한 온라인게임들이 정식 종목으로선보여져 일부의 플랫폼에 한정돼 진행되던 기존 대회의 규모를 넘어서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반면 각각 1종목씩이 선정됐던 비디오 게임과 모바일 게임 분야의 규모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경기 대진 구성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양적인 성장 외에도 게임의 진행에 있어서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한편 다음 대회인 2012년과 그 다음 대회인 2013년 대회는 중국의 쿤산시에서 진행된다. 폐막식에는 쿤산시의 한 웨이 부시장이 참석해 이수은 대표로부터 대회기를 넘겨받았으며, 대회 홍보를 위해 결성된 여성 보컬 그룹 'WCG 걸즈'가 등장해 축하 공연을 펼치며 다음 대회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WCG의 이수은 대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중국 쿤산에서 열릴 내년 대회에도 많은 게이머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도전 정신과 우정을 가슴에 담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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