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임박’ 야구 온라인게임 벌써부터 ‘후끈’
쌀쌀했던 겨울이 지나가고 2012년 프로야구 정규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600만 관중을 기록한 한국 프로야구는 올해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면서 700만 시대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온라인의 열기도 뜨겁다. 검색포털에서는 벌써부터 생방송 중계에 돌입했으며, 매일 각종 경기소식과 흥미로운 뉴스들이 카테고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온라인게임들의 준비도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더욱 뜨거워질 올해 프로야구의 인기를 이어받기 위해 최신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흥미로운 시스템들로 지난해와 확 바뀐 모습으로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NHN 야구 페이지에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야구9단’은 ‘써니’와 ‘드림하이2’ 우리결혼했어요 시즌3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배우
‘강소라’를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야구9단에서는 4월7일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8일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새로워진 시뮬레이션엔진 2.0을 선보이고 김태균, 이승엽 등 해외에서 활약하던 선수 및 스프링캠프, 레전드 시스템 등을 다양하게 추가했다. 또한 송승준 vs 류현진, 윤석민 vs 로페즈 등 개막일 선발투수를 예상해 공개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와의 5년 계약으로 서비스 안정권에 돌입한 엔트리브의 프로야구매니저는 지난해 ‘개념시구’를 선보인 모델 이수정을 간판으로 내세웠다.
구단주의밤 행사를 통해 게이머들의 의견을 수렴한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가장 많은 의견이 있었던 1992년과 1993년 선수카드 900여장과 레전드 카드가 추가된다. 또한 최상위 랭크인 마스터 랭크를 추가되고, 각 랭크 별 코스트를 조정하는 등 랭크 시스템을 새롭게 개편됐다. 그동안 제한돼 있었던 벤치 선수 코스트가 총 코스트에서 별도로 분리 되어 자유롭게 벤치 선수 구성을 할 수 있으며, 신규 감독도 추가돼 감독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어느새 서비스 6년에 접어들어 중견 게임의 반열에 들어선 애니파크의 마구마구도 야심찬 업데이트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마구마구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해 볼만한 것은 바로 ‘듀얼 포지션 시스템’이다. 듀얼 포지션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던 선수들에게 서브 포지션 개념을 부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거에는 유격수에서 현재는 외야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종범, 포수에서 외야수로 변신한 홍성흔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사용자들이 여러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듀얼 포지션 시스템으로 500여명의 카드 선수들이 새롭게 포지션을 부여받았다.
또한 각 투수 별로 구사할 수 있는 특화된 구종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투수 구종 시스템도 대폭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같은 슬라이더
구종이라도 김광현, 윤석민 등 선수에 따라 공의 궤적도 달라진다. 사용자들은 이번 구종 시스템 변경을 통해 최동원의 커브, 류현진의 체인지업
등 기존 투수의 대표적인 구종들도 게임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 ‘이용규 놀이’라고 불렸던 커트 시스템
도 본격적으로
게임에 도입 됐다.
이와 함께 국내 게임개발사들은 다양한 신작 게임들과 마케팅으로 야구를 사랑하는 사용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전망이다.
마구마구를 개발한 애니파크는 4월4일 리얼리티를 강조한 신작 ‘마구 더 리얼’과 시뮬레이션게임 ‘마구 더 매니지먼트’를 최초로 선보인다. 마구 더 리얼은 언리얼엔진으로 제작된 사실적인 움직임과 그래픽으로 야구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 예정이며, 마구 더 매니지먼트는 현재 인기인 야구 시뮬레이션 시스템에 마구마구의 재미를 더했다. NHN은 슬러거의 차기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네오위즈게임즈도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엔씨다이노스의 조직력과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넥슨은 롯데 자이언츠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용좌석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국내의 다양한 게임사들에서 야구 게임들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700만 관중을 목표로 올 시즌을 준비 중인 프로야구는 국내에서 가장 대중화된 스포츠이기 때문에 게임과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을 크다. 그만큼 매년 프로야구와 온라인게임은 점점 더 밀접한 관계를 맺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