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열 3천명' 블레이드앤소울, 첫 테스트 '합격점'

2012년 게임시장에서 최대 화제작 중 하나였던 '블레이드앤소울'이 서비스 전 돌발 테스트에 합격점을 받으면서 엔씨소프트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3나 엑스박스360 등 가정용 콘솔 게임에서나 구현이 가능했던 화려한 액션과 매력적인 그림체로 이름이 높은 김형태 AD(그래픽 책임자)의 결합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이 게임은 테스트 시작과 동시에 이곳 저곳에서 '명불허전'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특히 그래픽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부분이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각 캐릭터 별로 펼쳐지는 액션성은 '무협 게임의 새 트렌드를 열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각 캐릭터의 무공 특징을 잘 표현한데다, 액션 마다 영화 못지 않은 화면 앵글로 시각적 효과를 높여준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격투기, 팔극권(중국), 발도술(일본) 등의 직업 별 액션이 확연히 다른 점도 게이머들의 환호를 받는 이유다.

또한, 이번 테스트에서 깜짝 공개한 소환사 직업은 블레이드 앤 소울의 화려함에 귀여움까지 더해 여성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그러한 인기 속에 '블레이드앤소울'은 지난 25일 오후 2시에 테스트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수 천여명의 대기열이 발생했으며, 평균 대기 시간이 1시간을 육박했다. 때문에 엔씨소프트 측은 3일차인 지난 27일 한대의 서버를 추가해 총 3대의 서버를 오픈 운영해야 했다.

일반 게임으로써도 이정도 결과는 굉장히 성공적이지만, 라이벌 게임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같은 날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더욱 긍정적인 수치라는 게 관계자들의 평이다.

때문에 증권가에서도 일제히 엔씨소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다. HSBC증권은 엔씨소프트를 분석하면서 “'블레이드앤소울'의 3차 클로즈베타 테스트(CBT)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하기도 했다. “동시접속자가 2만5000명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는 의견도 내놨다.

향후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운영의 묘도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는 내달 11일부터 전국 1000개 PC방에서 3차 CBT를 동시에 실시할 계획이다. 1,000곳의 PC방은 4월 30일까지 모든 엔씨소프트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엔씨소프트 패밀리 사이트를 통해 모집하게 되며, 선정된 1,000개 PC방에서는 5월 11일부터 누구나 블소를 플레이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번 PC방 프로모션은 2차 CBT 때 진행된 PC방 프로모션의 20배 규모이며, 때문에 오는 5월11일 이후 '블레이드앤소울'은 PC방 순위마저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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