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 장애인 권익 활동을 위해 두 팔 걷었다
온라인게임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게임 업계에는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각각의 게임 업체들이 자사 직원에게 보다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적용한다거나, 자사 직원들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하는 것이 이러한 변화의 증거라 할 수 있다.
달라진 업계의 또 다른 면모라면 온라인게임 업계를 이끌고 있는 대형 업체들이 서로 앞장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게임 업계의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이어져 온 풍토. 이러한 풍토 속에서도 최근에는 넥슨과 넷마블은 장애인을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품기 위한 노력을 선보이며 온라인게임 업계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이끌어가고 있다.
넥슨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지난 4월 30일, 부산 문화콘텐츠컴플렉스에 자사의 자회사 넥슨커뮤니케이션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개관식을 가졌다. 게임업계는 물론 부산 지역 기업 중 최초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넥슨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10월 넥슨이 부산에 설립한 회사이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들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넥슨커뮤니케이션즈는 넥슨이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모토로 하고 있는 회사. 전체 직원 40여 명 중 2/3이 장애인이며, 그 중 넥슨커뮤니케이션즈의 주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운영팀의 경우 장애인 비율이 96%에 달한다.
넥슨커뮤니케이션즈의 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장애인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편의시설이 충실히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샤워 시설은 물론, 이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모든 문을 자동문으로 설치하고, 모든 이동 구간에는 핸드레일을 장착해 직원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넥슨커뮤니케이션즈의 자랑거리이다.
넥슨커뮤니케이션즈는 점차적으로 자사의 업무 영역을 온라인 상담을 넘어 향후에는 게임 테스트와 QA 등으로 확대해 나가고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서민 넥슨 대표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속담처럼 넥슨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사회공헌에 대해서도 기존 기업들과는 조금 다른, 독특하고 색다른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 역시 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업계 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장애 없는 세상’이라는 모토 하에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인 넷마블은 지난 4월 19일,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와 사회공헌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에 나섰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넷마블은 장애인 인권문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우선적으로 매월 장애우권인문제연구소로 접수되는 도움요청 사례 중 2건을 긴급사례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지난 4월에 강원도 인제지역 장애가정의 열악한 주거를 수리했으며, 전북지역 장애인 신혼부부에게 넷마블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을 전달했다.
또한 넷마블 홈페이지(www.netmarble.net)에 장애인 기금마련을 위한 페이지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다양한 사연과 피해사례를 소개해, 게이머들이 장애인 인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넷마블 조영기 부문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장애아동 지원활동에 앞장서 온 넷마블이 그 범위를 확대해 장애인 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넷마블의 핵심 역량과 비즈니스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후원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상생문화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