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을 원하는 게임업계, 자유게시판을 넘어 SNS까지 적극활용

게임사들과 게이머들의 소통의 장이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넘어 모바일 세상까지 확대되고 있다.

게이머들과의 적극적인 교류가 게임의 성공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새로운 소통창구로 활용하는 게임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과거에도 SNS를 활용한 마케팅은 지속적으로 시도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공식적인 채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상적인 모습을 공개하며, 게이머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 4일 아르곤의 여왕 파트2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테라의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blueholestudio)은 이 같은 변화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블루홀 스튜디오의 페이스북은 공식적인 채널에서 만나보기 힘든 북미버전의 스크린샷, 아르곤의 여왕 파트2 업데이트 제작과정 에피소드 등으로 게이머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사내보를 비롯한 개발자들의 일상 등을 공유해 친근감 있는 기업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블루홀
블루홀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키에이지의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도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사다.

엑스엘게임즈는 송재경 대표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활용해 게이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아키에이지 공식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ArcheAge.XLGAMES)을 오픈해 5차 테스트를 기다리는 게이머들에게 지속적으로 개발 진행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아키에이지의 페이스북은 2006년 개발시점부터 현재까지의 개발 과정을 담고 있으며, 오픈과 동시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1100명이 넘는 이용자들에게 ‘좋아요’ 반응을 얻었다. 또한 미투데이에서는 게임 속 종족인 페레를 ‘짐승남 김페레’로 등장시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아키에이지
아키에이지

전세계 스마트폰 게임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컴투스는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com2uskor) 등 적극적인 소셜 활용으로 벌써 전세계 64만명 이상의 소셜 친구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아쿠아스토리, 매직트리 등 SNG 장르 게임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이 같은 소셜파워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이미 SNS를 활용해 활발한 게임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 게임사들도 점점 그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며 "단순히 유행을 쫓기보다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고 게이머들과의 접근성을 높여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컴투스
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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