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게임의 완전판? 비행슈팅RPG '로디니아' 주목

팬저드래곤 오로타, 그라디우스, 스트라이커즈 1945. 슈팅 게임의 전설들을 한 게임에서 모두 만난다?

슈팅 게임 마니아라면 절로 눈이 갈만한 꿈의 조합이 온라인 게임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신생 개발사 게임 프리즘 스튜디오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플라이트 슈팅 MORPG 로디니아가 바로 그것.

2010년 설립된 게임 프리즘 스튜디오는 8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개발사이지만, 경력 10년차 개발자이자 비행 슈팅 게임 마니아들이 진정한 온라인 슈팅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모인 소수 정예 조직이다.

로디니아
로디니아

"제대로 된 비행 슈팅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로디니아의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소 비주류 장르이긴 하지만 마니아층은 분명히 존재하고, 특히 해외에서는 아직도 인기 있는 장르 중에 하나이니까요"

성공한 게임이 별로 없는 것은 제대로 만든 게임이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이다. 슈팅 게임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슈팅 게임을 한번 만들어보자. 게임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성상준 개발팀장이 밝힌 로디니아의 개발 동기다.

성팀장은 로디니아 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나온 거의 모든 슈팅 게임을 섭렵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기존 슈팅 게임의 장점을 계승하고, 온라인 게임의 특성까지 가미한 플라이트 슈팅 MORPG 로디니아가 만들어지게 됐다고 한다,

"로디니아는 비행기가 아닌 용을 타고 다니는 슈팅 게임입니다. 다른 슈팅 게임과 달리 횡, 종, 3D 슈팅 게임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등장하는 용들도 기계와 융합된 형태부터, 마법에 특화된 형태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성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로디니아에서는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한방향 슈팅만을 즐길 수 있는 기존 슈팅 게임과 달리 횡스크롤 슈팅과 종 스크롤 슈팅, 3D 슈팅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하나의 스테이지가 횡, 종, 3D 방식이 번갈아가며 등장하는 방식으로 구현돼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 없이 게임을 즐기게 되며, 특히 맵이 시작할 때마다 바뀌는 랜덤 방식이기 때문에 매번 다른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로디니아
로디니아

로디니아가 이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가장 큰 이유는 온라인 게임 특유의 협력 플레이의 묘미를 살리기 위함이다.

슈팅 게임 마니아라고 해서 모든 방식의 슈팅 게임에 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각기 다른 모드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게이머들이 협력을 통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재미를 맛보게 된다는 것. 또한, 한 방향에서만 공격이 이뤄지는 타 슈팅 게임과 달리 모든 방향에서 공격이 날아오기 때문에 최대 8명의 게이머들이 한 방향씩 맡아 플레이하는 협력 플레이의 재미를 느끼게 된다.

랜덤으로 생성되는 맵 역시 온라인 게임의 특성을 고려한 요소다. 슈팅 게임의 경우 적의 패턴을 파악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단조롭고 지루한 반복이 될 뿐이다. 하지만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아이템 습득이 필요한 온라인 게임은 반복 플레이가 필수적이다.

성팀장은 기존 온라인 슈팅 게임들의 생명력이 길지 못했던 것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 패턴이 파악되면 반복 플레이가 지루해진다는 것의 중간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로디니아는 랜덤맵 개념을 도입해 반복 플레이를 하더라도 매번 다른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디니아
로디니아

온라인 게임과 연동되는 모바일 버전 로디니아도 게임 프리즘 스튜디오의 비장의 무기다.

모바일 버전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훈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모바일 버전 로디니아는 온라인 버전과 동일하게 만들어지고 있으며, 조작이 어려운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고려해 4가지 방식의 조작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여성 사용자가 많은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난이도를 다소 낮추긴 했지만, 온라인 게임의 주요 특징들을 그대로 담았으며, PVP는 없지만 2인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한다. 또한, 온라인 버전과 연동되도록 만들어 모바일에서 키운 캐릭터를 온라인 버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동훈 팀장은 모바일 버전은 온라인 버전보다 더 빨리 출시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8월경에는 IOS 버전이, 곧이어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오락실에서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줬던 슈팅 게임의 추억을 온라인에서 제대로 구현해보고 싶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슈팅 게임의 재미, 로디니아에서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로디니아는 현재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월드가 8개 정도 만들어져 있으며, 내년 상반기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기존 슈팅 게임의 장점을 계승하고, 협력 플레이의 재미를 더한 로디니아가 슈팅 장르의 부활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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