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1690만 사용자 해킹 인정 '비밀번호 바꿔야..'
블리자드가 배틀넷 계정에 대한 해킹 사실을 인정했다. 2012년 2분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등으로 배틀넷을 이용한 회원수는 약 1690만 명으로 대부분 사용자들의 정보가 새어나간 것. 다만 유출된 정보는 모든 개인정보가 아닌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메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며, 블리자드는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만큼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이번 일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비밀번호의 변경을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 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는 허가 받지 않은 외부 접속자가 일부 배틀넷 계정 정보에 대한 접속 사실이 한국 시간으로 8월4일(토요일)에 발견되었다고 공지했다.
이번 외부 접속으로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의 배틀넷 사용자들의 계정 이메일 주소가 공개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배틀넷 계정을 보유한 사용자의 경우, 이메일 주소에 대해서는 유출이 되었지만,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그리고 기타 모든 계정 및 개인 정보에 대한 유출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 서버 계정의 경우, 암호화된 비밀번호(실제 비밀번호 아님), 본인확인 질문에 대한 답변, 모바일 인증기에 대한 정보, 그리고 전화를 이용한 인증기와 관련된 암호화된 전화번호 등이 외부에 유출된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해당 정보만으로 개인의 배틀넷 계정에 접속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블리자드는 강조하였다.
개인에게 중요한 신용카드 정보 및 기타 결제 정보도 현재 외부의 접속 또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허가 받지 않은 외부 접속을 확인한 후 블리자드는 즉시 접근을 차단하였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전문가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블리자드는 지속적으로 경찰 및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협력하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정보와 관련된 추가 정보는 블리자드의 홈페이지(www.blizzard.com/SecurityUpdate)에 안내되어 있고 개별문의는 블리자드 웹 상담센터 또는 고객 센터(1577-3031)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