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2012가 열리는 코엑스는 지금 게임 개발자들에게 가장 뜨거운 공간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전문 강연 행사인 '한국 국제 게임 컨퍼런스 2012 (Korea Games Conference 2012 / 이하 'KGC2012')'가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KGC'의 12번째 행사의 막을 올리고 성황리 진행 중이다.

2001년 첫 행사가 진행된 이래 12회째를 맞이하는 'KGC2012'는 한국게임개발자협회와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한국게임산업협회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강연 행사로, '스마트 혁명!'이라는 주제 하에 총 14개 트랙, 130여개의 강연이 준비됐다.

이틀째 행사까지 치러진 KGC2012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용광로'와 같았다.

강연자들과 참석자들은 함께 업계를 발전시켜가는 동업자라는 동질감 속에 각각의 강연을 통해 서로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했다. 강연자는 시간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다양한 개발 노하우를 공개했으며, 강연을 청취하는 참석자들은 강연자들의 강연 내용을 놓치지 않고 배우기 위해 집중했으며, 화면 하나, 대사 한 줄까지 모두 꼼꼼히 챙기는 열의를 보였다.

이런 열기는 첫 날 진행된 키노트에서도 잘 드러났다. '엔터테인먼트의 미래 설계하기'와 '차세대 게임 개발 전략과 우리의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트라이온 월드의 라스 버틀러 대표와 에픽게임스 팀 스위니 대표 모두 게임 업계의 놀라운 발전에 일조를 한 공로자들로 이들의 메시지를 듣고자 하는 참석자들이 몰려들며 강연장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두 사람은 게임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게임 개발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개발자로써의 실력을 기르고 다양한 시도로 보다 창조적인 방향을 발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게임 개발자들이 분발할 것을 주문, 참석자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또한 강연장 앞 로비에서는 주요 파트너사들의 시연무대가 마련돼 그들의 최고 기술을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손으로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곳에는 에픽게임스, 하복,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등의 게임 관련 미들웨어를 비롯해 GPU, 클라우드 게이밍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의 시연 부스가 준비돼 강연 중간중간 참석자들이 부담 없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하복 코리아는 자사의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의 특성에 맞는 홍보 모델들을 부스에 배치해 방문객들이 캐릭터에 맞는 제품의 컨셉을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며 눈길을 끌었으며, 가상 훈련장치를 배치한 국방과학연구소의 시연 부스역시 늘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 외에도 와 오큘러스의 차세대 3D 가상 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의 시연 행사도 성황리에 진행 됐으며, 9일 저녁 열린 넥슨-유니티 게이머의 밤 행사에서는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가 기대작 '삼국지를 품다'의 출사표를 던지며 최고의 온라인 삼국지 게임의 자리에 올라서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인 금일(10일)은 키노트를 포함 총 39개의 강연이 진행된다.

키노트 행사에서는 스퀘어에닉스 런던 스튜디오의 존 러스티 기술 디렉터가 '더욱 실감나는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롭 러펠 너티 독 아트 디렉터가 '컨셉 아트 그리고 시네마토그래피'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모장의 젠스 베르겐스텐 수석 프로그래머,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의 토야마 케이이치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해외 유명 개발자들과 노리아 김정주 대표 등 국내 유명 개발자들이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또한 강연 종료 후에는 게임 개발자들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KGC 어워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프로그래밍, 디자인, 그래픽, 비즈니스, 오픈 트랙, 포터블 등의 주제로 출품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이번 행사 및 'KGC 어워드'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KGC2012' 공식 홈페이지(http://www.kgconf.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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