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육용 게임, '플레잉'이 새 기준 만든다

신규 게임사인 게이밍(대표 이강인)이 오는 11월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게임쇼 '지스타2012'에 처녀작인 '플레잉:엘워드를 찾아라'(이하 '플레잉')를 공개하며, 에듀테인먼트 산업으로의 첫 발을 내딛는다.

게이밍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 서점 사이트 YES24의 창업자인 이강인대표를 비롯해 온라인게임 및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새롭게 설립한 업체로 지난 2010년 창사 이후 영어 교육용 온라인게임을 준비해왔다.

그리고 그 첫 번째 결과물인 '플레잉'을 선보여 지난 10월 중에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번 '지스타2012'에 출전, 국내외 게이머 및 업계 전문가들에게 평가를 받는다.

이들이 선보인 '플레잉'은 초등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개발된 영어 교육용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으로 12개의 마을로 이루어진 행성 '엘플레닛'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과 마을 사람들의 모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엘플레닛'은 과거 빛의 신 '코스모스'와 혼돈의 신 '카오스'가 힘겨운 싸움을 벌여 '카오스'와 그를 따르는 어둠의 정령들을 봉인한 뒤 '코스모스' 역시 회복을 위해 깊은 잠에 빠져있는 상태로 이후 사람들이 평화를 지키기 위한 '빛의 기사단'을 육성하고 그 곳에 게이머들이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주인공이 신입 기사로 들어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한 사람의 기사로 성장하게 된다.

이 게임은 초급과 초중급, 중급, 중고급, 고급으로 각각의 마을이 난이도가 구분돼 있는데, 이 곳을 통해 단어에서 단문, 복문, 문단을 순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콘텐츠가 구성돼 있다.

'플레잉'의 진행은 게임의 큰 줄기가 되는 일반 퀘스트를 비롯해 퀘스트로 배운 내용들을 다시 한 번 퀴즈 형식으로 풀어보는 '일일퀘스트', 앞으로 나올 영어 단어를 미리 퀴즈 형식으로 배우는 '학습퀘스트' 등으로 구성돼 체계적으로 영어 학습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퀘스트를 통해 던전의 의뢰를 받는다면 게이머는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던전에 들어가 이를 클리어하게 된다. 던전의 진행 방식은 어린이들이 자주 플레이하는 횡스크롤 액션 롤플레잉 온라인 방식이며, 목적을 달성하거나 보스를 물리치면 해당 던전의 플레이가 완료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게임을 진행하며 공부하는 단어를 단어카드인 '엘카드'로 아이템처럼 획득, 이를 이용해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카드 수집 욕구를 언어 학습으로 이어갈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영어 학습에 대한 부분은 영어 교육 전문가들의 감수를 통해 한층 심도 있게 구성했으며, 학습과 놀이에 대한 균형을 적절히 유지해 배움을 얻으면서도 동시에 게임 플레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세밀한 장치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하나 더 눈에 띄는 점이 바로 게임의 그래픽이다. '플레잉'의 그래픽을 보면 여타 게임들의 그래픽과 달리 서정적이며 동화책을 보는 듯한 이미지들로 가득한데, EBS에서 방영중인 '숲속 친구 룰루'의 원작가이자 다양한 동화책들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잘 알려져있는 프랑스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프레드릭 삐요가 '플레잉'에도 참가하고 있다.

그의 원화를 통해 탄생된 그래픽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 답게 지나치게 폭력적인 모습은 배제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들을 게이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적합한 교육용 게임의 모습을 제시한다.

한편 개발사인 게이밍은 지난 10월의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플레잉'에 대해 게이머 및 학부모들로부터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도 익힐 수 있는 교재와 같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린바 있다.

이번 '지스타2012' 행사에서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 공동홍보관'을 통해 게이머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앞으로의 교육용 에듀테인먼트 게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방문객 및 전문가들과 주고받으며 에듀테인먼트 게임 시장 정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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