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에 미니게임까지. 볼륨감 풍성한 ‘짱구는못말려 액션파이터’
능글맞은 성격에 엄청난 말썽쟁이, 그리고 엉덩이 춤. 이 모든 것이 큰 성공을 거둔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짱구를 연상케 하는 말이다.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짱구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넘어 게임에서도 모습을 자주 드러내고는 하는 인기 캐릭터다. 볼이 탱탱한 이 꼬마가 이번에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8개월의 시간에 걸쳐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시간이 투입된 셈이다. 왜 이리 게임 개발에 오랜 기간이 걸렸는지 의아할 수 있지만 게임을 조금만 즐겨보면 “아!”하고 한 번에 납득을 할 수 있다. 게임의 콘텐츠가 일반적인 모바일게임수준이 아니라 과거에 출시된 캐주얼 PC 패키지 게임 수준이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움직임의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모바일게임의 특성을 살린 길지 않은 플레이타임. 거기에 따로 출시해도 좋을 정도의 퀄리티를 지닌 미니게임까지. 즐길거리가 가득한 것이 바로 ‘짱구는못말려 액션파이터’라는 게임의 장점이라 하겠다.
과연 ‘짱구는못말려 액션파이터’는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게임일까? 게임을 개발한 미스터게임즈의 노병관 기획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래는 미스터게임즈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질: 짱구를 게임 소재로 택한 이유는?
답: 2011년 애니메이션 사업백서를 보면 가장 많이 방영된 애니메이션으로 짱구는 못말려가 자리하고 있다. 다른 인기 작품도 많지만 가장
친숙한 애니메이션은 짱구라 생각했다.
질: 원작의 느낌은 어떻게 살렸는가?
답: 기존 액션게임은 파츠가 나뉘어서 딱딱한 동작이 많지만 우리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동작을 부드럽게 처리했다. 또한
과거의 친숙한 성우의 목소리를 차용해 친숙한 느낌을 전달했다. 아마 과거 짱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지막 타이틀이 아닐까 싶다.
질: 액션성을 살리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나?
답: 원작 자체가 비폭력, 생활 에피소드를 다루기 때문에 액션을 부여하기 쉽지는 않았다. 짱구에게 타격감을 주기 위해 모션을 과장되게 할 수
있었지만 이런 부분은 원작사에서도 반대하는 부분이어서 화면 전체에 이펙트를 나타내는 식으로 살려냈다.
질: 원작 라이선스를 확보한 업체와 개발 중 발생한 검수 에피소드는?
답: 부활아이템을 십자가 모양으로 넣은 적이 있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삭제가 됐다. 흰둥이의 경우는 털이 너무 복실복실하게 그려졌다는 지적을
받은 적도 있다.
질: 게임의 개발기간은 어느 정도 소요됐는가?
답: 8개월 정도 소요됐다. 아무래도 라이선스에 대한 검수 기간이 포함됐기 때문에 개발 기간이 길어진 느낌이 있다.
질: 게임 모드는 어떻게 준비되어 있나?
답: 스토리 모드가 있고, 액션가면으로 변신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액션 모드가 있다. 하드코어 게이머를 위해 좀비모드를 추가했다.
좀비모드의 경우는 모든 적이 짱구를 따라다니게 설정되어 있어, 게임에 익숙한 이들이 좀 더 몰입해서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방위대 모드라 해서 짱구의 친구들을 가지고 스토리모드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드도 있으며, 액션전당이라 해서 1주일에 한 번씩 대회를 열어 상품을 전달하는 모드도 준비되어 있다.
질: 모바일게임 치고는 자칫 난이도가 높을 수도 있는데 난이도 배분은 어떻게 했는가?
답: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의 트렌드 자체가 짧게 한 판씩 즐기는 경향을 띄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2분 내에 게임을 클리어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아이템을 활용하거나 차징을 이용해 공격을 더 강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질: 과금체계는 어떻게 구성했는가?
답: 과거에는 게임을 유료로 판매했듯이, 우리들도 그 정도 비용인 3~5천원을 활용하면 가장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구성했다.
또한 과금체계를 강조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적은 돈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질: 액션게임의 필수요소가 된 스킬과 같은 요소도 있나?
딥: 기본적인 짱구의 공격은 3단 콤보로 구성되어 있다. 3번째 공격에 조작을 위로 하고 공격을 하면 적을 공중으로 띄울 수 있고 연계기를
시도할 수 있다. 또한 액션버튼 옆의 4가지 슬롯에 용병과 스킬을 장착해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슬롯은 4개가 보이지만 총 8개가 구비되어
있고 슬라이드로 이를 즉각적으로 전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질: 원작이 있는 게임이기에 스토리에 대한 기대치도 있다. 스토리모드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따르고 있는가?
답: 오리지널 스토리를 활용했다. 원작의 설정은 유지하고 게임의 상황에 맞게 스토리를 정했다.
질: 게이머들끼리 경쟁하는 콘텐츠는 갖췄는가?
답: 액션전당모드가 이에 해당하는 콘텐츠이다. 과거에는 잘 하는 이들만 상품을 독점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인원들이
이득을 볼 수 있도록 점수가 갱신되는 텀을 1주일로 늘렸다. 경쟁요소가 더욱 강화됐다고 생각을 한다. 또한 피자나 외식상품권을 제공하는
상품으로도 경쟁을 유도할 생각이다.
업데이트 계획은?
게임을 즐기는 연령층을 고려해 어린이날을 겨냥해 좀 더 타격감을 강조하고 시원스러운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모드를 준비하고 있다. 캐릭터
업데이트 계획은 아직은 없지만 추후에 용병 캐릭터를 업데이트 할 생각은 하고 있다.
스토리 모드는 총 10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며, 3개 스테이지마다 미니게임이 한 번씩 등장해 재미를 준다. 총 여섯 가지의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추후 업데이트 될 콘텐츠를 미리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질: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답: 모바일게임답지 않게 오랜 기간 많은 콘텐츠를 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게임이다. 게임을 즐기면서 미흡한 부분이 있겠지만 열심히 만든
만큼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