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온라인 게임들 일제히 귀환... '업계 새 바람 부나'

한때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렸던 온라인 게임들이 하나 둘씩 리뉴얼을 마치고 시장 복귀를 선언하며 과거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시장 트렌드에 맞게 담금질을 마친 이들 '복고 게임'들은 과거에의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들과 새로운 콘텐츠를 무더기로 선보이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다. 이들이 침체된 PC 온라인 게임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시장 복귀 게임으로는 갈라랩의 대표 온라인 게임 중 하나인 '프리프'를 들 수 있다. 갈라랩은 '프리프'를 리뉴얼한 '마스커레이드'를 최근 오픈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게임은 "'프리프'의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즐거움을 만든다"라는 것을 목표로 '마스커레이드'라는 초창기 명칭을 부여했으며, 개발력 등의 문제로 과거에 시도해보지 못했던 초기 설정들을 대거 채용하면서 신선함을 꾀했다.

특히 랜더링 기법과 텍스쳐를 보강해 동화적인 느낌을 보다 강화했으며,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비행 시스템에 맞춰 비행체를 제련할 수 있도록 보강해 게임 내 비행 속도가 빨라졌다. 퀘스트 정비, PVP 밸런스 등 게임 완성도 또한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갈라랩 측은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콘텐츠를 추가하고 '프리프'와는 차별화된 독자적인 스토리와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갈라랩의 김현수 대표는 "흔히들 리뉴얼된 게임은 성공하지 못한다 라고 이야기하지만, 향후 더욱 진 일보해 예전 흥행기의 '프리프'보다 더 많은 게이머 분들께 어필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마스커레이드
이미지
마스커레이드 이미지

'프리프'에 이어 이야소프트의 '루나 온라인'도 '루나 플러스'로 명칭을 바꾸고 국내 시장 복귀를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이번 '루나 플러스'는 새로운 스토리와 새로운 종족이 추가됐고, 이성 친구 간의 교류를 강화하는 등 커뮤니티성 또한 대폭 강화됐다. 또한 다수의 게이머가 함께 즐기며 좋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던전들이 첫 선을 보이며, 게이머들 간 경제활동이나 개성 넘치는 다양한 이동수단, 축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게임 내 이벤트 들도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이야소프트 측은 오는 21일까지 게임의 분위기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축제 스타일의 테스트 '페스티벌'을 진행하며 기존 게이머와 신규 게이머들에게 '루나 플러스'의 귀환을 알릴 계획이다.

루나플러스 포스터
루나플러스 포스터

이 외에도 2013년 들어 엠게임의 '아르고', 한게임의 '테트리스 스타' 등 인기 온라인게임의 리뉴얼 버전이 꾸준히 선보여졌으며,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온라인 게임 리메이크 붐'이 하나의 트렌드로 이어지지 않을까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인기를 누렸던 온라인게임들이 리뉴얼 후 재론칭을 시도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게이머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며 "과거에 지적을 받았던 요소들이 상당수 수정돼 선보이는 만큼 적절한 마케팅과 꾸준한 업데이트 및 품질 관리가 이어진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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