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우치 카즈노리 PD,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는 주변 환경서 영감 얻어"
과연 거장이라고 불리는 인물의 답변은 간단하면서 또한 오묘했다.
세계 최대의 게임쇼 E3 2013이 개막한 11일(한국시각 12일) PS 진영의 인기 레이싱게임시리즈 '그란투리스모'(이하 GT)의 최신작 'GT6'의 개발을 총지휘한 프로듀서 '야마우치 카즈노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야마우치 프로듀서는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GT'시리즈의 개발을 15년 동안 총지휘하고 있으며, 오로지 레이싱 게임의 개발에만 몰두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자동차 깎는 노인'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우는 인물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GT는 사소한 풍경이나 스스로가 보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찰함으로써 언제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려 노력한다"며 자신의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GT6'의 그래픽은 사실 소니의 차세대 기기 PS4에서 구동될 정도이지만 PS3에서도 이에 못지 않은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했다"고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말했다.
더불어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하며 더욱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말해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GT6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 드린다.
A: 이번 작품은 기존의 GT 시리즈에 여러가지 요소를 더해 더욱 개량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Q: 새로운 콘솔이 등장할 때마다 같은 시기 출시 돼 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점이 개선되었는가?
A: 먼저 GT의 렌더링 엔진이 새롭게 개발되었다. 구체적으로 전작인 GT5의 5배 정도의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는 '하이 다이나믹' 엔진을
새롭게 사용했다. 이를 통해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 즉 '핀트'가 등장하는 부분의 전후 그래픽의 세밀화가 이루어졌으며, 그래픽의 움직임이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되도록 노력했다.
Q: GT는 언제나 최상급 그래픽을 자랑해왔다. 이번 작품이 최신 기기인 PS4가 아닌 PS3로 등장한 이유가 궁금하다.
A: 먼저 GT 시리즈의 경우 하나의 기종에서 여러 시리즈가 등장하는 것은 언제나 있어왔다. 더불어 GT라는 타이틀은 언제나 하드에어의
한계에 도전해 왔다. 사실 이번 'GT6'에서 도입된 '어뎁티브 뎃레이션' 시스템 등은 PS4에서 구현되어야 할 것이지만, PS3에서도 이
같은 그래픽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한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차후 업데이트나 다른 방식을 통해 더욱 진화한 GT를
보여드릴 예정이며, 올해 연말 PS4 버전 GT의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Q: 이번 전작에 비해 이번 작품에서 보완된 부분은 무엇이 있는가?
A: 먼저 메뉴 조작 부분이 빠르게 변했다. 한 메뉴에서 레이스가 시작될 때까지 한번에 진행할 수 있다. 이런 세밀한 부분의 개선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더욱 편리한 게임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량의 경우 200대, 코스의 경우 20여 개의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었다.
Q: 매번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
A: 먼저 높은 평가를 해주시는 게이머들에게 감사 드린다, 매번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나 자신이 스스로가 보는 세계에 대해 항상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관찰하고 또한 계속해서 반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언제나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한계가 없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Q: 'GT6'를 기다리는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A: 15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보내 주신 것에 대해 감사 드린다. 한국의 게이머들의 사랑을 토대로 열심히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GT6'는 게이머들이 원하는 게임의 방향으로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재미있게 플레이 해주시실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