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의 반격, 대표 MMORPG들 일제히 '행동 개시'

게임업계를 통째로 삼킬 만큼 강하게 불던 모바일 게임 열풍이 조금씩 사라지는 가운데, 온라인 게임의 반격이 시작되고 있다.

특히 거침없는 행보를 하는 분야는 온라인 게임의 터줏대감격인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랑니게임) 분야다. 이 분야는 비교적 스마트폰 게임 분야에서 침투가 적고, 또 대형 개발사들만 남아 대규모의 자금력을 동원하기 때문에 건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국내의 내로라 하는 MMORPG들은 해외진출, 대형 업데이트 등 과감한 행보를 보이며 주도권 잡기에 혈안인 모습이다.

아키에이지일본서비스스타트
아키에이지일본서비스스타트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최근 자사가 개발중인 MMORPG '아키에이지'(www.ArcheAge.com)의 일본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1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된 공개서비스 (OBT, Open Beta Test) 이후 ‘아키에이지’는 본격적인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했다. 퍼블리셔는 ‘리니지’ 시리즈 등을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해온 게임온(대표 이상엽)이 맡았다. 정액요금제 방식으로 진행중이다.

뿐만 아니라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와 관련해 지난 3일 국내에서 무료 접속과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국내에서도 이슈몰이에 한창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키에이지 공식 홈페이지(www.ArcheAg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온 기갑성
아이온 기갑성

엔씨소프트도 자사의 대표 MMORPG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로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테스트 서버 오픈에 앞서 신규 직업 '기갑성'의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신규 직업인 기갑성은 강력한 탑승무기인 로봇을 조종하는 기술자로, 최근 개봉해 인기를 끌고 있는 ‘퍼시픽림’에 등장하는 로봇처럼 게이머가 직접 로봇을 조종해 전투에 임한다는 점이 차별화 점이다.

게이머들은 홈페이지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기갑성의 세부 모습을 볼 수 있다. 기갑성의 연속기, 원거리와 근접 공격 등 여러 가지 기술도 먼저 체험할 수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테스트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테스트

‘블레이드앤소울’도 출시 이후 최초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백청산맥, 최초의 설원’를 진행한 이후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게임 시장인 중국 서비스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향후 몇 년 간의 사운이 걸릴 만큼 중요한 사안이기에 전사적인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다.

쎈온라인
쎈온라인

FPS 게임의 명가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도 강한 남자들의 MMORPG라는 슬로건을 걸로 ‘쎈 온라인’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이 같은 분위기에 동참중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쎈 온라인’의 서비스 후 첫 번째로 실행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국가전쟁’ ‘신규 던전 추가’ ‘신규 서버 오픈’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됐다. 특히 40레벨 이상의 게이머들이 출전하는 ‘국가전쟁’은 이번 업데이트의 백미다. AOS를 연상시키는 룰을 통해 더욱 인기를 공고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40레벨 이상의 고수유저들을 위한 신규 던전 ‘해저몽경’과 ‘마족의 음모’ 2종도 함께 추가되었으며, 기존의 ‘자유’와 ‘광채’서버에 이어 신규서버 ‘신앙’이 새롭게 오픈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랙’과 ‘서버장애’가 없는 매끄러운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어 유저들의 많은 호응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이번 여름방학에는 다양한 MMORPG가 분위기 반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1천8백만 명이 즐기는 ‘드라켄상 온라인’이 8월 초에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며, ‘테일즈위버’가 걸그룹 FX의 루나와 손잡고 신규 OST를 제작하는 것도 이슈다.

넥슨도 ‘마비노기’에 새로운 이벤트를 개최하며 인기몰이를 예고 중이고 웹게임 ‘무존 온라인’이 새로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당분간 국내 게임 시장에서 MMORPG 열풍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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