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산업 인력의 등용문 ‘광주 CGI 아카데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CGI 아카데미’가 문화 산업의 인력을 배출하는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광주 ‘CGI 아카데미’는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의 제작이나 취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액 무료로 진행됐다. 총 3차에 걸쳐 진행된 CGI 아카데미는 기획, 사운드, 스토리텔링 등의 기초 과정부터 영화 비주얼이펙트, 3D 애니메이션, 모바일게임 제작 등의 고급 과정까지 다양하게 나뉘어 진행됐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CGI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CG업체나 영화사, 게임회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늘어나고 있어 인재 등용문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는 것. 이는 강사들을 업계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역할이 컸다.
업계 종사자들에게 실무 위주의 강의를 듣고 현실적으로 취업에 필요한 부분 위주로 교육을 받음으로서 경쟁력 있는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1기 아카데미에서는 영화 비주얼이펙트(VFX) 후반제작, 3D 애니메이션 제작과정 등 영화나 비주얼 콘텐츠 위주의 세션이 구성됐다. VFX나 애니메이션 기술은 영화는 물론 게임 등에도 다양하게 사용되는 만큼 폭넓은 활용을 위해서였다. 교육을 통해 배출된 수료생들은 높은 수준의 포트폴리오 영상물을 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유수의 CG 관련 업체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광주 CGI 아카데미 2기 과정에서는 디지털 첨단 영상 제작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여 3D 입체영상 전문가, DI 색보정 전문가 2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DI 색보정 전문가 과정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설된 전문 컬러리스트 교육과정으로 고급 컬러이미징 및 디지털시네마 이론과 전문실습으로 구성되어 있어 혁신적인 교육으로 평가받았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CGI 아카데미 2기 교육 당시 장비와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며 교육의 품질을 한 단계 높여 주목을 받았다. 3D 입체영상 제작 교육과정에는 영화촬영용 전문카메라 중 가장 높은 사양을 자랑하는 소니 F65 4K 디지털 카메라와 3D 입체영상 촬영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위스 리그가 사용됐고, DI 색보정 전문가 과정에는 콴텔 파블로 4K, 다빈치 리졸브 시스템이 도입해 국내 최고수준의 첨단 교육 장비 시설을 교육생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CGI 아카데미 3기는 게임 개발자 과정 교육으로 진행됐다. 3기 아카데미는 1월21일부터 7월8일까지 총 24주에 걸쳐 광주에 위치한 와이디온라인 G&C센터와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서 열렸다.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로 급변하고 있는 만큼 3기 과정에서는 ‘모바일게임 개발’, ‘모바일게임 그래픽’, ‘모션 그래픽’ 등의 커리큘럼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교육은 총 45명의 교육생 중 40명이 교육을 수료하는 성과를 보이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의 지원을 통해 전액 무료로 진행된 CGI 아카데미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업계의 종사자들이 강사진으로 포진되어 실무 위주 교육으로 진행됐다. 또한 게임 인력 양성과 취업 중심의 교육이라는 취지로 진행된 만큼 교육 수료 후 와이디온라인에 8명이 특별 채용됐고 타 게임사에도 특별 취업이 진행 중이다.
교육기간 동안 모바일게임 개발 과정과 모바일게임 그래픽 과정에서 프로젝트 팀을 구축해 ‘마왕런'과 'Go! salmon' 등 2종의 게임을 제작, 구글 마켓을 통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용관 원장은 “CGI 아카데미 교육의 성공적인 종료는 광주광역시에서 진행한 기업 유치의 성과로 향후 광주광역시가 추진할 게임, 영상 등 문화콘텐츠 사업에 대한 초석을 다진 것”이라면서 “향후에도 광주에서 게임 산업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