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3억 내건 ‘넥슨 스폰서십 리그’, 도타2 프로게이머 육성한다
도타2 프로게이머 육성을 위한 넥슨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된다.
넥슨은 금일(22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곰TV 강남스튜디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AOS 온라인게임 도타2의 ‘넥슨 스폰서십 리그’(Nexon Sponsorship League)의 세부내용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의 도타2 프로리그 활성화를 위해 준비된 ‘넥슨 스폰서십 리그’를 통해 넥슨은 도타2 게임단 활동을 희망하는 팀을 발굴해 장기적으로 선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팀 운영 전반에 걸쳐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이들을 정식 프로팀으로 입문시킨다는 계획이다.
‘넥슨 스폰서십 리그’는 오는 9월부터 6개월간 3개 시즌으로 나뉘어, 총 상금 3억 원 규모의 팀 후원금을 내걸고 진행된다. 넥슨은 각 시즌별 우승팀에게 숙소, 선수장비, 해외 대회 출전 경비 등의 후원금을 활용한 제반 환경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체와 연계해 팀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특히, 스폰서십 리그의 첫 시즌 우승팀에게는 3개 시즌을 통틀어 가장 높은 후원금액인 1억 원 상당을 지원하고 두 번째, 세 번째 우승팀에게는 각각 8천만 원, 6천만 원 상당을 지원한다. 시즌 우승팀은 차기 시즌에 참가할 수 없으며, 우승팀 외에 2위부터 8위까지의 팀에게도 수백만 원의 상금과 다음 시즌의 16강에 자동 진출할 수 있는 시드가 제공된다.
넥슨은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도타2 홈페이지를 통해 넥슨 포털 회원을 대상으로 참가 접수를 시작한다. 본격적인 대회는 오프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며, 9월 14일과 15일에 16개의 본선 진출팀이 확정된 이후에는 곰TV 스튜디오에서 약 두 달간의 본선을 치른 후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도타2의 국내 서비스를 총괄하는 넥슨 김인준 실장은 “국내 도타2 프로팀들이 자생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스폰서십 리그를 통해 마련할 것이다. 프로선수를 꿈꾸는 실력파 게이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