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시뮬레이션의 최고봉-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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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 받고 있는 2의 리메이크작인 프린세스 메이커 2 리파인이 출시가 되었다. 일단 패키지를 보면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주인공의 모습이 보이는데 일부러 분위기를 그렇게 낸 것인지 원본 패키지의 주인공보다 다소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필자만 그런 것일지도. )하지만 이런 느낌만 제외한다면 전체적인 색감이 평온한 느낌을 주고 있고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게임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는 디자인을 채택해 나름대로 꽤나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패키지 뒷면을 보면 글씨의 크기와 색을 달리해가면서 게임의 특징을 설명해주고 있는데, 필자의 눈에는 다소 촌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이 역시도 패키지 아래 부분에 실린 사진들이 나름대로 개성있고 추억을 떠올릴 게 하는 그림들이라 저런 느낌을 대부분 없애준다. 뭐 결론적으로 디자인은 어딘가 조금씩은 부족한 느낌을 주지만 전체적으론 꽤 괜찮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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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느낌을 뒤로 하고 패키지를 열어보면 기대 이상의 패키지 내용물에 만족스러움이 더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들어 있는 내용물은 사용설명서, 캐릭터노트, 게임 CD 이렇게 3개로 어찌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잘 살펴보면 평범을 뛰어넘는 그 무언가가 있다. 일단 캐릭터 노트는 어떻게 보면 별 것도 아닌 단순한 노트일뿐이지만 게임 패키지에 동봉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내용물인데다가 어찌 되었건 실용적이고 표지도 패키지 디자인과 같은 디자인을 채택하여 가치를 높인게 마음에 든다. 게다가 속지에는 다소 엉성하긴 해도 게임 속 이벤트장면이 인쇄되어 있어 기대이상이란 단어를 절로 떠오르게 만든다. 설명서 역시 일단 크기가 큰 것이 마음에 들며, 완전 칼라에 사진도 많이 사용되어 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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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게임 CD는 케이스를 열어보면 놀라운 사실을 접하게 되는데 그건 바로 CD가 2장이라는 것이다. 2장이라? 설마 3.5인치 디스켓으로 제일 처음 나온 게임이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고 CD 2장이라는 용량을 차지하지는 않을텐데. 어떻게 된 것일까... 그건 바로 한 장이 리파인 CD이기 때문이다. 즉, 프린세스 메이커 2를 구입하면 프린세스 메이커 1도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
프린세스 메이커 2 리파인 패키지는 프린세스 메이커를 지나치게 우려먹는게 아니냐는 말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패키지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프린세스 메이커가 뭔지 모르는 유저들에게 캐릭터 노트라는 멋진 선물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1편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이번 패키지.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패키지라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