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산업종사자 권리 위한 '게임개발자연대' 정식 출범

29일 저녁, 서울 구로구 코오롱타워빌란트 에서는 게임개발자연대의 창립 총회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게임개발자협회 창립총회
게임개발자협회 창립총회

게임개발자협회 창립총회
게임개발자협회 창립총회

게임개발자연대는 게임 개발자 및 게임 개발 관련 종사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준비된 단체로 지난 4월 페이스북 페이지를 오픈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현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의 명칭 변경을 반대하는 내용의 첫 성명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지난 9월에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초기 운영 자금을 모금해 1,200여만원을 모금해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법인 설립에 대한 의의와 강령, 활동 계획 등이 공개 됐으며, 참석자들이 정관 초안을 검토하고 서명함으로써 정식 정관으로 인정하는 절차를 가졌다.

게임개발자연대 측은 직업으로써,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써 게임개발자 중 상당수가 정당하게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단체가 없다고 밝히며 현재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들임을 알리고 보호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

게임개발자협회 창립총회
게임개발자협회 창립총회

게임개발자협회 창립총회
게임개발자협회 창립총회

게임개발자협회 창립총회
게임개발자협회 창립총회

법인의 설립 취지인 강령으로는 '게임개발자가 행복해야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정당한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정당적 정파적 지향 없이 실익을 목적으로 한다' '게임개발자만이 아니라 게임 업계 전체의 이익을 위해 경주한다' '게임 개발에 대한 환상이 아닌, 직업으로써 매력적이게 만든다' '애니메이션, 만화, 음악 등 모든 문화 매체 전반과 연대한다' 등이 공개됐다.

한편 앞으로의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근무 실태에 대한 상세한 조사와 이를 바탕으로 한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 협력 및 연대, 게이머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실시, 게임개발자 체불 임금 등 노무 상담, 게임 관련 소송 등 법률 상담 등을 진행해 가기로 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각종 게임 관련 규제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유관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공동대응 및 입법 및 법 개정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도 발표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그간 페이스북 페이지 오픈 등 협회의 설립의 중심에 있었던 김종득 개발자가 임기 2년의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임기 1년의 이사는 추후 총회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게임개발자협회 창립총회
게임개발자협회 창립총회

게임개발자연대 김종득 신임 회장은 "게임개발자들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직업이며 이에 맞는 대우를 받기 위한 과정을 만들어가기 위해 게임개발자연대를 설립하게 됐다"며 "사회 일원으로써의 자존심과 거기에 걸맞는 대접을 받기 위한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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