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데이, NHN엔터의 신규 캐시카우 될 수 있을까?

풋볼데이의 오픈베타가 오는 24일로 확정됐다. 풋볼데이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야구9단 개발진들이 모여 만드는 축구 시뮬레이션게임으로, 설치가 필요 없는 편리성과 사실적인 데이터, 그리고 풍부한 라이센스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의 가능성과 축구게임의 시장 상황 등으로 살펴보면 풋볼데이는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그렇다면 풋볼데이는 과거 야구9단이 인기몰이와 함께 큰 수익을 냈던 것처럼 NHN엔터테인먼트의 신규 캐시카우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풋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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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재 축구게임의 상황을 보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재 온라인 시뮬레이션 축구게임은 한빛소프트의 FC매니저를 제외하고는 경쟁할 게임이 전무한 상황이다. 풋볼데이와 넥슨의 피파온라인3는 게임성의 차이가 있어 실질적 경쟁상대로 보긴 어렵다. 프로야구매니저를 시작으로 국내 스포츠 매니지먼트와 시뮬레이션 게임은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보인 만큼 풋볼데이의 성공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

축구게임의 시장 상황 역시 나쁘지 않다. 넥슨의 피파온라인3가 축구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게임 내에 시뮬레이션 모드가 존재하지만 풋볼데이가 추구하는 시장성과 피파온라인3의 시장은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아직 축구 시뮬레이션게임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풋볼매니저가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의 수요는 충분히 존재하는 만큼 초기 마케팅과 마니아층의 공략이 가능하다면 초기 인기 몰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지성, 기성용, 손흥민 등의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국내 축구 시장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뮬레이션으로 게임이 가지는 장점은 축구 마니아들에게 충분한 관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야구9단이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처럼 풋볼데이 역시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인 만큼 다른 게임 보다 좋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풋볼데이는 자신이 직접 캐릭터를 조종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축구 중계가 있을 때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해외파 경기가 있거나 축구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을 때 게임의 접속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축구를 보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접근성과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가 빛을 발하는 부분도 여기에 있다.

풋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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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데이터나 전술을 바탕으로 축구를 즐기고 보는 마니아 층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으며, 이들은 충분히 지갑을 열고 돈을 지불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마니아층의 확보는 게임의 성공에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게임의 설치가 필요 없고 웹 브라우져에서 바로 구동이 가능하며, 조만간 모바일 버전이 추가될 예정인 만큼 접근성의 문제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문제는 관심을 가지고 찾아온 사용자들이 게임을 어떻게 보고 플레이 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축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매니지먼트나 시뮬레이션 게임은 과거부터 난이도가 있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며, 웹 브라우저에서 구동되는 만큼 접근성은 좋지만 그에 비해 그래픽적 강점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결국 게임성과 초기 사용자들이 게임에 어떻게 녹아들게 하는지가 중요한 부분이다. 이미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시뮬레이션게임에 부담감이 없는 사용자들만 가지고는 게임의 성공을 논할 수 없다. 과거 야구9단이 그러했듯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일반 사용자들이 게임에 얼마나 접근할 수 있고 게임을 쉽게 플레이 하는지가 결국 성공으로 이어졌던 만큼, 풋볼데이 역시 일반인들에게 게임을 알리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임상범 이사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게임의 리얼리티도 중요하지만 게임적 측면을 많이 고려했고, 과거 야구9단의 경험이 있는 만큼, 풋볼데이에서는 보다 쉽고 누구나 플레이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게임이 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축구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에게 게임을 많이 알리고 접근성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시뮬레이션게임인 만큼 정확한 데이터와 축구 마니아도 인정할 수 있는 데이터나 결과가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야구 시뮬레이션게임 ‘프로야구매니저’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도 리얼리티에 기반한 객관적 데이터와 예측 등이 사용자들에게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풋볼데이 역시 시뮬레이션게임인 만큼 사실적 데이터와 연산 엔진은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불만이 있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시뮬레이션 엔진에서 의문점이나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하면 결국 게임에 대한 불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게임의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시뮬레이션 엔진의 최적화와 사실성은 언제나 최고의 상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직 축구 시뮬레이션게임 시장은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다. 같은 장르로 평가받는 풋볼매니저 온라인이 서비스 되지 않았고, 피파온라인3 역시 조작을 바탕으로 한 축구게임인 만큼 후발주자가 아닌 경쟁력을 가진 게임으로 시장에 파고들만한 틈은 충분히 있다.

과거 야구9단으로 시장에서 큰 놀라움을 선보임 개발팀의 차기작인 만큼 풋볼데이 역시 좋은 평가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축구 게임의 파이를 넓히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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