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광과 함께하는 액션 디펜스 게임 '열혈강호 패검전' 개발사 인터뷰
지난 3월 만화 '열혈강호'를 좋아하는 게이머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었다. 바로 9개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열혈강호'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열혈강호 컨소시엄 사업 협약이 열린 것.
이 협학을 기반으로 '열혈강호'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모바일게임의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최근 국내 마켓을 통해 '열혈강호 패검전'이라는 스마트폰용 디펜스 게임이 출시됐다. 이 게임은 픽토소프트가 서비스하고 천사와악마 등 디펜스 게임으로 유명한 모리소프트가 개발한 작품으로 디펜스 게임 특유의 재미와 한비광을 중심으로한 무협 액션의 재미까지 동시 녹여낸 작품이다.
언뜻 생각해보면 어울리지 않을 듯한 디펜스 게임과와 무협 액션, 이 두가지 장르는 어떻게 게임 속에서 표현됐는지 개발사인 모리소프트의 기획을 담당한 임민현 대리(사진 왼쪽)와 개발을 담당한 유병희 대리(사진 오른쪽)를 만나 이야기를 만나봤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게임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임민현 PD(이하 임) : 열혈강호 패검전은 원작 만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진 무협 액션 디펜스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게이머는 주인공 한비광을 직접 조종해 전투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디펜스 게임에 비해 조작 관련 부분이 강조된 것도 특징입니다.
아무래도 무협 만화가 원작이다 보니까 액션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 디펜스 게임보다 조금 어렵게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스킬을 사용하는 동작 하나하나가 시원하고 디펜스 게임을 통해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재미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유병희 PD(이하 유) : 옆에서 말씀을 잘해주셨습니다.(웃음) 앞서 선보여졌던 기존의 디펜스 게임이나 일반적인 디펜스 게임에 비해서 주인공인 한비광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한비광에 집중하지 못할 경우 게임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Q. 기존 디펜스 게임과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임 :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주인공 조작이 많이 요구되는 점입니다. 저희가 장르를 액션 디펜스라고 하는 이유도 이부분에 있습니다.
주인공을 보좌해주는 유닛은 물론 주인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대의 액션을 취해야 합니다. 또한, 일반 병사로는 쉽게 물리칠 수 없는 강력한
적도 등장합니다. 아무래도 무협이 원작이다보니 무협에서의 1:1 대결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런 부분을 넣었습니다.
유 :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시면 한비광의 스킬도 적들을 밀쳐낼 수 있는 넉백기 등 많은 수의 적을 효과적으로 상대할 수 있는 스킬이 많이 준비돼 있습니다. 많은 수의 적과 싸우면서도 전투의 중심은 한비광이 되는 것 입니다. 원작의 팬이시라면 빙백신장이나 광룡강천 등 스킬을 보는 재미도 있으실 것 입니다.
Q. 원작 만화 존재하는 만큼 게임의 스토리도 중요해 보입니다. 살짝 설명해 주신다면?
A. 임 : 원작 만화에서 주인공인 한비광이 살짝 샛길로 샜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작의 스토리를 해칠 수 없으니 원작자와의 협의하에 스토리
부분이 완성 됐습니다. 한비광이 복뢰도라는 섬을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해결하는 것이 게임의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 입니다.
Q. 게임 내 유닛은 총 몇 종이고 원작의 캐릭터는 얼마나 등장하나요?
A. 임 : 게임에는 적군과 아군을 통틀어 30종 정도 등장합니다. 원작 캐릭터 중에서 담화린, 소향, 청운학 같은 인물의 경우 게임에
등장하는 것이 큰 무리가 없어 한비광을 도와주는 아군 영웅 유닛으로 등장합니다. 이외에도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나진과 소류하라는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들어서 게이머들과 함께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웅 캐릭터는 총 6종 입니다.
유 : 영웅 캐릭터의 경우에는 각각 특별한 스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킬은 게임 플레이에 더큰 도움을 줍니다. 영웅 캐릭터의 경우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올려주는 버프형 캐릭터도 존재하니 영웅 캐릭터의 활용도 중요합니다.
Q. 동료의 획득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A. 임 : 일단 게임은 스토리를 따라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입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처음에는 적으로 싸우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되고 이후에 오해를 풀고 같은 동료로 활약하는 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원작 만화나 만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료 획득
방식 중 하나 입니다.
Q. 게임을 개발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이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유 : 원작을 해치지 않는 부분을 찾아야 했기 때문에 기회적인 부분이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고생을 조금했습니다. 또한,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전투를 구현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여기에 신경을 많이 쓴부분이 게임 내 화면 연출이나 적을 벨 때의 소리,
스킬을 사용할 때의 캐릭터의 목소리 같은 경우도 상당히 공을 들였습니다. 정말 만화처럼 스킬을 사용할 때 기술 이름을 외치는 등의 효과도
넣었습니다. 게임을 하시면서 만화의 재미도 조금 느끼실 수 있도록 열심히 개발했습니다.
임 : 이미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이 있었고 온라인게임이다 보니 화려한 그래픽과 8 등신의 캐릭터를 스마트폰에서 디펜스 게임으로 표현하려다 보니까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캐릭터 크기를 줄이면서도 특징을 살려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만화의 경우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디펜스 게임의 경우 많은 병사가 등장합니다. 이러한 많은 병사가 등장하는 가운데 어떻게 무협의 1:1 대결을 살릴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많이했습니다.
Q. 게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전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임 : 일단 기본적인 디펜스 게임의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군의 진영을 지키거나 적군의 진영을 파괴하는 등의 룬 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한비광을 부각 시키는 것에 많은 중심이 맞춰져 있습니다. 게이머는 화면에 위치한 병사 소환버튼 외에도 가상
십자패드와 스킬 버튼을 활용해 한비광의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인공을 직접 액션 RPG의 캐릭터처럼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게임 내 스테이지는 몇 개 정도 되나요?
A 임 : 총 6개의 지역에 70개 정도의 스테이지가 마련돼 있습니다. 복뢰도라는 섬의 시작부터 끝까지 다 훑고 지나간다는 느낌입니다. 섬의
각 지역은 지역별로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 새로운 지역에서는 그래픽부터 사운드 배경 등 다양한 부분에서 차이점을
부각시켰습니다.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가 있다면 스테이지 배경으로 만나볼 수 있는 등의 요소도 넣어놨습니다.
Q. 유료화모델은 어떻게 구성됐나요?
A. 임 : 현재는 한비광의 아이템과 유물상자라는 보너스 아이템이 있습니다. 상점에서 팔지 않는 레어 아이템 정도를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흑풍회 대장이라는 영웅 유닛도 유료 아이템으로 준비돼 있습니다. 한비광이 가는 곳에 흑풍회가 없으면 아쉽겠죠?(웃음)
Q. 향후 업데이트는 어떻게 되나요?
A. 임 : 무한대전이나 새로운 스테이지 정도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좀 더 캐릭터가 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신규 스테이지나 아이템 등의 업데이트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열혈강호 패검전을 즐겨주시는 게이머 여려분께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A. 임 : '열혈강호'를 사랑하는 원작 팬들과 디펜스 게임을 즐겨주시는 분들이 우리 게임을 즐기면서 디펜스 액션 게임의 쾌감을 느낄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알아주시고 즐겨주신다면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유 : 이하 동문입니다.(웃음) 디펜스 게임을 통한 '열혈강호'의 색다른 재미를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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