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 비슷한 게임, '브릭스 for Kakao'
게임명: 브릭스 for Kakao
점수: 5/10
한줄평: 어이쿠! 테트리스인줄 알았네!!
'브릭스 for Kakao'(이하 브릭스)는 지난 2011년, 앱스토어와 국내 이통3사 오픈마켓으로 출시되어 인기를 얻었던 작품의 카카오 게임하기 버전이다.
브릭스는 언뜻보면 공전의 히트를 거둔 게임, 테트리스를 연상케 하는 게임이며, 실제 게임성 역시 테트리스와 대단히 많이 닮아있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블록을 양 방향으로 빙빙 돌리면서 차곡차곡 쌓고, 한 열을 꽉 채우면 해당 열이 사라지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식이다.
테트리스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등장하는 블록의 형태가 테트리스보다 다양하고, 보다 복잡하다는 것이다. 게임의 가장 큰 틀만 봐서는 테트리스의 아류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다.
게임의 진행방식이 익숙한만큼 게임의 재미는 확실하다. 단,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점은 블록의 형태가 테트리스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테트리스와는 사뭇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게임의 난이도가 대폭 상승했다는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
게임의 난이도는 녹녹치 않은 수준이다. 기존의 형태에 너무나 익숙하기에 게임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있겠지만, 스테이지가 진행될 수록 증가하는 블록의 낙하속도가 만만치 않다. 아차하는 순간에 게임오버가 되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이 준비되어 있긴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들 아이템은 모두 캐시 아이템이다.
게이머들은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느냐, 아이템의 힘을 빌리느냐의 고비를 생각보다 빨리 마주하게 된다. 물론 '캐시질'은 실력향상보다 빠르기에, 게임 점수 경쟁에 욕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자연스럽게 캐시 아이템 구매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릭스에는 두 가지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스테이지가 클리어되고, 월드맵의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스테이지 모드와, 게임오버가 될 때까지 블록의 낙하속도만 계속해서 빨라지는 클래식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오리지널리티가 부족한 것은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이다. 블록의 형태가 오리지널 테트리스와는 사뭇 다르긴 하지만 과거에도 블록의 형태를 다르게 배치한 해적판 테트리스를 접할 수 있었기에 브릭스가 이러한 점만 갖고 독창성을 주장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라이선스 문제로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오리지널 테트리스가 출시된 적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테트리스의 대안이 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의 선택: 삭제. 기자 입맛에는 테트리스가 더 맞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