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드 헌터'에서 미소녀보다 매력적인 무기를 만나보세요

레이드헌터 대표 이미지
레이드헌터 대표 이미지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유행 중인 TCG 장르를 살펴보면 더 아름답거나 예쁜 미소녀 카드가 더 강력하고, 게이머들은 더 예쁘고 강력한 미소녀 카드를 모으기 오늘도 열심히 게임을 플레이한다. 모바일 TCG = 미소녀라는 공식 아닌 공식이 성립된 셈인데 이와는 전혀 다른 콘셉트의 스마트폰용 TCG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바로 와이디온라인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인 '레이드 헌터'다. '레이드 헌터'는 와이디온라인의 내부 스튜디오인 클로버테이블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작품으로 미소녀가 아닌 무기를 수집하는 재미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와이디 온라인 이지훈 pd
와이디 온라인 이지훈 pd

"MMORPG나 다양한 게임을 즐겨보면 많은 분들의 최종 목표는 극강의 무기입니다. 더 강한 무기를 갖고 싶다는 것은 사람들의 원초적인 욕구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무기를 콜렉팅 하는 게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고 이게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레이드헌터를 개발한 클로버테이블 스튜디오의 이지훈 PD의 말이다.

그의 이야기처럼 '레이드 헌터'는 무기를 수집하고 이를 강화하고 더 좋은 무기를 얻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게임이다. 지금은 출시를 코 앞에 둔 상황이지만, 개발 초기에는 무기라는 소재가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주변의 우려도 있었다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미소녀 TCG가 더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이다.

그는 이런 의견에 대해 명쾌하게 답을 내놨다. 그의 말을 조금 빌리면 세상에는 미소녀 덕후들이 참 많다. 미소녀 관련 피규어가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세상이지만, 그렇다고 건담 피규어가 안 팔리지는 않는다. 수많은 미소녀 피규어 속에서도 건담의 피규어는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 것처럼 어떤 매력을 게이머들에게 전해주는 것이 미소녀인지 미소녀가 아닌지 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다.

그래서 그는 '레이드 헌터'에 선보일 무기의 퀄리티를 더욱 끌어 올렸다. 일반적인 온라인 MMORPG의 무기보다 외적이나 내적인 퀄리티에도 더 많은 신경을 썼으며, 각 무기는 외형이 변화한다던가 무기 끝에 달린 버튼이 회전한다던가 등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의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정교하게 표현됐다.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레이드 헌터'만의 무기를 만드는 것에도 많은 노력이 기울여졌다.

레이드헌터 이미지
레이드헌터 이미지

이와 함께 무기를 들고 있을 모델. 즉 주인공들도 매력적으로 그려냈으며, 각 주인공들의 초반 프롤로그의 대사 등도 유명 게임에 참여한 전문 성우들이 목소리를 녹음해 주인공드들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심지어 몇몇 목소리 연기는 그가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고 한다. 무기라는 게임의 핵심을 위해 기본적인 무기의 퀄리티부터 주변 환경까지 두루 신경 쓴 셈이다.

무기를 더 살려내기 위한 모습은 게임의 환경 구성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레이드 헌터'는 기본적으로 2D 이미지와 3D 그래픽이 결합한 형태의 게임이다. 배경이나 메인 로비에서의 캐릭터는 2D로 그려졌으며, 2D 캐릭터가 3D로 표현된 무기를 들고 있는 화면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여기에 던전의 배경도 2D로 그려졌지만, 3D 캐릭터가 무기를 들고 맵을 뛰어가는 장면도 자연스럽게 구성됐으며, 최대 3개의 무기를 한 세트에 장착하고 진입하는 전투에서 보여지는 3D 화면은 이미 공개된 화려한 3D 영상처럼 구현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무기라는 하나의 핵심에 초점을 맞춘 '레이드 헌터'에는 어떤 매력적인 무기들이 등장해 게이머들의 수집욕을 자극할까.

"'레이드 헌터'에서는 무기를 크게 6개군으로 나눴습니다. 도검, 총포, 창, 활, 도끼, 둔기류가 그 6개 군이며 세상의 모든 무기를 이 6개군안에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무기를 담으려 노력했다는 그의 이야기처럼 '레이드 헌터'에는 정말 다양한 무기가 등장한다. 예를 들면 그냥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칼이나 뿅망치 등도 무기로 게임에서 등장하며, 심지어는 마네킹의 다리 아버지의 골프채 등도 둔기류로 분류해 게임에 적용시켰다고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총포류에는 권총은 기본이고 대형 캐논, 심지어는 하푼 미사일, 도검류를 통해서는 광선 검까지 준비했다고 하니 정말 세상의 모든 무기를 넘어 상상의 영역에 있던 무기까지 담아내고자 했던 그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일반적인 TCG와 달리 무기를 중점에 둔 게임이기 때문에 무기로 인한 전투에서의 차이도 발생한다. 어떤 헌터(캐릭터)가 무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모션이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각 무기가 가진 속성에 따라 헌터의 옆에 따라다니는 정령신의 모습이 각 속성에 맞는 모습으로 변화한다. 이 때는 헌터가 발동하는 스킬도 속성에 맞춘 모습으로 변화한다. 3가지 무기만으로 전투를 치루는 간략한 시스템 안에 속성시스템을 추가해 깊이를 더한 셈이다.

'레이드 헌터'에서 게이머들은 한 번에 3개의 무기를 들고 전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총 3개의 세트 즉 총 9개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전투에 입장하기 전에 어떤 세트를 들고 전투에 입장할지 선택할 수 있으며, 자신의 필요에 따라 적절한 세트를 선택해 전투를 진행하면 된다. 일반적인 TCG에서 공격 덱 , 수비 덱, 보스를 물리치는 보상을 위한 낮은 코스트의 덱을 세팅해 사용하는 것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편하다.

레이드헌터 이미지
레이드헌터 이미지

'레이드 헌터'는 무기라는 콘셉트 하나로만 게이머들에게 다가가는 게임이 아니다. 무기 수집이라는 기본 외에도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됐다.

'레이드 헌터'의 게임모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탐험 모드고 다른 하나는 대전투 모드다. 탐험 모드는 일반적인 TCG의 탐험을 떠올리면 된다. 다만, 탐험 모드는 시즌제로 진행되는데 현재 이지훈 PD는 이 탐험 모드를 매 2주마다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한다. 즉 매 2주마다 새로운 지역과 몬스터를 선보이는 셈이며, 이후에는 그 전의 시즌 지역을 아예 게임에서 즐길 수 없는 형태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다른 게임에서는 쉽게 시도하지 않았던 일로 게이머 입장에서 매번 새로운 게임을 즐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한 일이다.

다른 모드인 대전투 모드는 게임의 제목과 어울리는 거대 레이드 모드다. 게임에는 시나리오상 7개의 알이 존재하는데 이 알을 깨기 위해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온다. 대전투 모드는 이 천사를 물리치는 모드로 모든 서버의 게이머가 힘을 합쳐 즐기는 콘텐츠다. 게이머는 7명의 천사 중 어떤 천사를 물리칠지 선택해 레이드에 참여하면 된다. 단, 선택한 천사를 물리치기 전까지는 다른 천사를 물리치는데 참여할 수 없다. HP가 조금남은 천사를 물리쳐 적은 보상을 받을지 HP가 많은 천사를 처음부터 공략해 높은 공헌도로 더 좋은 보상을 받을지는 게이머의 선택에 달렸다.

지난 지스타를 통해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비교적 긴 시간이 지난 후에야 게이머들에게 게임을 선보이는 이지훈 PD는 게임의 서비스를 앞두고 어떤 마음일까?

"지난 지스타 때 최초로 공개한 이후 본의 아니게 오래 준비하게 됐습니다. 시간이 좀더 걸린 만큼 더 단단한 무기와 같은 모습으로 게이머 여러분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뿌듯함이 반 긴장과 설렘이 반입니다. 게임을 기다려주신 게이머 여러분들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또 게이머 여러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게임을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든지 의견을 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앞으로 '레이드 헌터'에 많은 사랑을 부탁 드립니다."

와이디온라인 이지훈 피디
와이디온라인 이지훈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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