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슈팅 액션, 버블히어로즈 With Band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 게임명 : 버블히어로즈 With Band
○ 장 르 : 슈팅
○ 개발사 : DADASOFT
○ 출시일 : 2014년 6월 22일
○ 플랫폼 : 안드로이드
요새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게임들이 하나의 장르에 올인하지 않고 복합적으로 이것저것 결합하여 새로운 장르라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있다. 들여다보면 여러 장르가 섞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도 있고, 반대로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오늘 소개할 게임도 "신개념 버블 슈팅 액션 게임"이라고 소개되고 있는 말그대로 여러 장르가 섞여 있는 버블히어로즈 With Band(이하 버블히어로즈)이다. 과연 버블히어로즈는 여러장르가 섞여 시너지 효과를 냈는지 그 반대일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기본은 슈팅 더하기 액션
버블히어로즈의 기본 포맷은 슈팅이다. 물고기들이 바닷속에서 물방울을 뻐끔뻐끔 쏘아대면 정면으로 날아오는 물고기, 거북이 등을 물방울 안에 가둘 수 있다. 물방울에 갖힌 물고기들을 여러개로 모아 터트리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전형적인 슈팅게임을 지향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앞서 말했듯이 신.개.념. 기본은 슈팅이지만 부수적으로 물방울을 터트리며 타격감을 느낄 수도 있고, 슈팅의 기본인 순발력이 필요한 순간들도 매 순간 찾아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스테이지모드는 난이도가 쉬운 편이지만 보스가 있는 스테이지 맵은 난이도가 2배로 껑충 뛴다는 사실.
RPG 는 어디에?
육성이나 합성, 진화 등은 RPG에서 흔히 보던 것들이다. 버블히어로즈에는 더 강력한 물고기를 모아서 육성하고, 약한 물고기들끼리 만렙을 찍어서 합성해서 다음 등급의 물고기로 성장시키고, 성장이 완료된 물고기를 진화시키는 등 RPG적 요소를 충분히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물고기 구매 비용이 비싸다는 점, 저등급일지언정 물고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다소 낮다는 점은 게임의 재미와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캐릭터와 물고기
버블히어로즈를 처음 시작하게 되면 캐릭터를 선택한다. 직접 게임에 참여하는 물고기와는 별개의 캐릭터 인 셈이다. 그 캐릭터에는 각자의 능력치가 주어져있고, 한번 선택한 캐릭터는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이 캐릭터는 그저 "나" 자신의 능력치를 올려줄 뿐 더이상의 가치가 없다. 굳이 존재해야할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며, 게임에 대한 일관성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있다. 다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라던지, 혹은 다른 캐릭터를 구매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부분 조차 없어 다시한번 존재 여부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난이도 조절 실패?
버블히어로즈의 스테이지 난이도는 평범한 편이다. 가끔 위급상황에서 순발력을 요할 때도 있으며, 보스와의 접전 끝에 스테이지 클리어라는 타이틀이 주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슈팅게임으로써 무난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하지만, 일관성없는 스테이지 난이도 때문에 게임을 꺼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바로 보스와 무한모드인데, 초반 보스는 간단히 다운시킬 수 있지만, 그다지 어렵지 않아보이는 스테이지에서도 보스한테 죽어버리고, 보스를 깰 수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급 상승해버리는 것은 유저들의 지속적인 게임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또한 무한모드는 스테이지를 전부 클리어하고 나서 깨야할 만큼 난이도가 급상승해버려서, 재미로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엄두도 못내볼 난이도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버블히어로즈는 몰입도도 괜찮고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아기자기해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게임을 이어나갈수록 루즈함보다는 내가 깰 수 없음에 분노를 느끼고 매 스테이지마다 간략하게 설명해주는 것만으로는 가둬야 하는 물고기의 특성에 대해 이해가 힘들기도 했다. 필자의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일 수도 있으나 난이도의 상승 정도를 조금만 조절했다면 좋았지 않을까 싶다. 버블히어로즈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는 박수를 치며, 환영을 해주고 싶지만 모든 장르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기에 이것 저것 섞인 미완성의 느낌이 드는 게임보다는 재미와 몰입도와 함께 유저의 입장에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듯한 난이도를 구성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픽도 사운드도 이펙트도 전부 마음에 들고, 푹 빠져버린 게임이기도 하지만 초대할 친구가 없어서 보상을 받을 수 없음을 슬퍼해본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