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주 PC방 순위] 월드컵 태풍 업은 피파온라인3, LOL '잠시' 제쳐
등장과 동시에 국내 PC방 순위를 초토화하며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인기가 드디어 한풀 꺾였다. 바로 월드컵의 훈풍을 업은 '피파온라인3'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 부동의 1위를 기록하는 LOL을 잠시 제친 것.
지난 21일 피파온라인3는 PC방 점유율 39.09%를 기록, 27.69%를 기록한 LOL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물론 곧바로 점유율을 회복한 LOL에 밀려 다시 2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약 100주간 1위를 기록하던 LOL의 아성이 깨진 것은 의미 있는 기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넥슨은 월드컵 시즌을 맞아 'FIFA월드컵 PC방 역대최강보상', 'FIFA 월드컵 스페셜 버닝', '16강 기원! 전국민 접속타임! 승리의 대한민국!', '승리기원! 접속이벤트' 등 각종 이벤트를 연이어 진행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또한, '피파온라인3'의 모바일버전 '피파온라인3M'이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것을 비롯해 온라인버전과 연동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월드컵 시즌 특수를 등에 엎은 수 많은 프로모션을 진행,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힘입어 '피파온라인3'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127.65%로 대폭 증가함과 동시에, 19.82%의 점유율을 보였다. 더욱이 오는 27일 새벽에 열리는 '대한민국 VS 벨기에' 경기에 16강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면 더 높은 상승세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웹의 게임트릭스는 지난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 주일간 온라인게임 PC방 이용량에 따른 종합게임순위를 공개했다.
월드컵과 함께 기말 고사 기간을 맞은 'LOL'은 사용시간은 -1.73% 소폭 감소하였으나, 34.43%의 사용시간 점유율을 보이며 순위 변동 없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더욱이 한국에서 열리는 LOL 월드챔피언십 2014(이하 2014 롤드컵)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으며, '2014 섬머 시즌'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 MMORPG 리니지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1일 '2014 에피소드 : 전사의 탄생' 을 공개하며, '다시 돌아온 전사의 부름', '용사여! 폭풍 질주하라', '용사여! 각인된 무기를 깨워라', '용사여! 축제의 최강자가 되어라' 등 전사의 탄생 관련 대규모 이벤트를 동시 진행한 '리니지'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21.80% 증가, 2.88%의 점유율로 순위는 3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6월 들어 NC게임 전체이벤트인 '태극전사들과 함께 뛰어라' 이외에 별다른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던 '아이온'은 전주대비 사용량이 -1.42%로 소폭 감소하였고, 2.58%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순위는 2계단 하락하여 7위에 위치하였다.
지난 6월 3일 베타 서비스 이후 월드컵 특수와 맞물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프리스타일풋볼Z'는 월드컵 기념 '오~필승 대한민국!' 이벤트를 진행하며 전주 대비 11.21%로 사용량이 증가하였으며 이 영향으로 순위는 1계단 상승한 1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