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빨고 만든 본격 비쥬얼노벨 전략 게임, '오르페우스 스토리'
해당 기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중 화제가 되거나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퍼블리셔 및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게임명: 오르페우스 스토리
장르: 비쥬얼 노벨 전략게임
퍼블리싱: Nikeagames Co., Ltd
지원OS: 안드로이드
'오르페우스 스토리'는 신화 속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재밌게 풀이한 전략게임이다. 하지만 단순한 전략게임이 아닌 '비주얼 노벨'의 성격을 띠고 있는 조금 특이한 게임이다.
전략과 비주얼 노벨이라는 장르의 조합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모바일 게임으로는 생소한 만큼 기대를 하게 한다. 과연 '오르페우스 스토리'는 어떤 게임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 게임은 언제 시작하나요? - 벌써 시작했단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대부분 그렇듯이 '튜토리얼'부터 시작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튜토리얼'이라 하면 플레이어가 게임에 적응하기 쉽도록
가볍게 게임의 대략적인 개요를 설명해 주는 것과 달리'오르페우스 스토리' 에서는 '튜토리얼'의 개념이 조금 틀리다.
앞서도 말했지만 '비주얼 노벨'의 성격을 띠고 있어 튜토리얼조차 게임 속의 이벤트 처럼 자연스럽게 소개된다.
많은 플레이어가 '튜토리얼'을 굉장히 귀찮게 느끼지만 '오르페우스 스토리'에서는 온갖 드립으로 무장한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게임의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SKIP을 누른다면 이 게임의 재미의 90%는 놓치고 만다.
◈ 미연시..아니야? - 아니야....
현재 모바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략게임들이라면 건물을 짓고, 자원을 채취하여, 병력을 생산해 상대방의 영지를 침공하거나 막아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오르페우스 스토리'는 조금 다르다.
자신의 영지를 번영시키는 것이 꼭 상대의 영지를 공격하거나 자신의 영지를 지키는 것 외에도 이 게임의 '스토리'를 보기 위한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고받고 싸워서 약탈하는 방식의 전략게임을 선호하는 플레이어라면 큰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
◈ 정확히 말하면 스토리를 보기 위한 전략게임
'오르페우스 스토리'는 짤막한 에피소드를 끊어 플레이어에게 퀘스트로 제시하고, 플레이어는 영지를 발전시켜 조건을 충족시키면, 보상과 함께 다음 스토리가 공개된다.
처음에는 퀘스트의 내용이 간단하므로 빠르게 스토리를 볼 수 있지만, 점차 시간을 소모하게 되는 퀘스트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플레이어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스토리가 별 재미가 없다면 무신경하게 영지를 발전시키면서 시간을 보내면 되겠지만 적절한 부분에서 잘라 버린 뒤에 퀘스트를 제시하기 때문에 스토리를 빨리 보고 싶어하는 플레이어들의 마음을 애태운다.
스토리는 '오르페우스 스토리'의 최고의 장점으로, '비주얼 노벨'답게 게임의 진행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선택지'를 이용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게임의 내용이 변하게 되어 있어,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또 온갖 패러디와 드립이 첨가되어있어 이 부분을 찾아보는 것 역시 숨은 재미이다. 특히 자학개그는 꼭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 마치며
'오르페우스 스토리'는 '전략'과 '비주얼 노벨'의 성향을 동시에 지닌 게임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비주얼 노벨'에 좀 더 치중한 전략게임이다.
상대적으로 '비쥬얼 노벨' 파트에 치중이 많이 되어있어 '전략' 파트 부분이 조금 부실해 보이는 점과 필연적으로 늘어나는 텍스트의 압박은
'빠르고 편한 것'에 익숙한 플레이어들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그만큼 스토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여러 선택지를 통해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하고 있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퀘스트에 열을
올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과연 '오르페우스 스토리' 속의 나 자신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