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지스타 대대적 발표..PC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대통합' 예고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18일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초대'라는 슬로건으로 '2014 지스타 프리미어'를 개최하고 차기 신작과 모바일 전략에 대한 밑그림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택진 대표가 메인 진행자로 직접 나섰다. 김택진 대표는 키노트 발표부터 시작해 행사가 끝날때까지 엔씨소프트의 비전을 발표하며 향후 엔씨소프트가 나아갈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
대답은 명료했다.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외길을 걸어온 것처럼 더욱 꾸준히 게임을 개발할 것이며,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통합한다는 것이다. '플랫폼의 통합'을 천명하면서 이날 엔씨소프트는 차세대 게임들을 대거 공개해 이를 증명하기 시작했다.
여러 게임들 중에서도 가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리니지 이터널'과 '프로젝트 혼'이었다.
'리니지 이터널'은 지난 2011년 엔씨소프트가 처음 발표한 차기 MMORPG로, 실제 플레이 가능한 시연 버전과 함께 높은 완성도의 동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특히 놀라운 점은 모바일 게임이었는데, 김택진 대표가 직접 손에 잡은 스마트폰에서 '리니지 이터널'을 시연하자 행사장이 크게 술렁거렸다.
'프로젝트 혼' 또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프로젝트 혼'은 언리얼4 엔진을 사용해 실제 전투지와 흡사할 정도의 고퀄리티 그래픽을 과시했다. 미려한 전투 시가지에 영화 '트랜스포머'를 압도하는 수준의 메카닉 전투형 머신들이 등장해 전투가 이루어지면서 시종일관 관계자들을 놀라게했다.
특히 행사가 열린 청담 시네시티 4D관을 통해 느껴지는 현실감이 압도적이었다. 이러한 '프로젝트 혼' 역시 마지막에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게임이 등장하면서 김택진 대표의 발언을 증명했다.
이외에도 '블레이드&소울'과 '아이온'의 IP(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Rights)를 활용한 '블소 모바일(B&S Mobile)', '아이온 레기온스(AION LEGIONS)'가 반향을 일으켰고, 엔트리브소프트의 신작 '프로젝트 H2', '팡야 모바일' 등도 관심을 얻었다. MMORPG '리니지'를 스마트폰 용으로 개발한 '리니지 헤이스트 2.0' 버전도 주요 관심 대상이었다.
김택진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을 그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며, 서버 통합 환경이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동남아 통합 서버를 구축한다는 발표도 이어졌다.
이같은 엔씨소프트의 발표에 한 전문가는 "이같은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는 동영상 원격 조정과 같은 원리로, 현재로써는 가장 PC와 모바일을 잘 연동시키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라며 "이통사 등과 전용 요금제 등이 나오면 현실성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BEXCO(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현장에서 오늘 소개된 다양한 엔씨소프트의 신작을 직접 살펴볼 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