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변화 눈에 띄는 지스타2014, 기대되는 2015 게임시장

매년 11월에 실시되는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그해의 게임업계를 결산하는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음 해의 게임시장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는 의미다. 다음해를 장식할 각 게임사의 주요 타이틀이 지스타에 모두 자리하기 때문이다.

이번 지스타 2014에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플랫폼과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자리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스타에 출품된 게임들이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수년 내로 국내 게임시장에 그 동안 부족했던 ‘다양성’이 확보될 것이라는 예상도 할 수 있다.

단순히 장르만 다양한 것이 아니라 이들 게임 하나하나가 다들 빼어난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는 것도 2015년 게임 시장에 대한 기대를 높게 만들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 아크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본격적인 핵앤슬래시 장르의 부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는 작품들이다. 빼어난 영상미는 물론, 핵앤슬래시의 핵심요소인 타격감도 놓치지 않고 잡은 것이 이들 게임이 기대 받는 이유다.

리니지 이터널 시연 이미지
리니지 이터널 시연 이미지

한동안 침체기에 들었던 FPS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은 자사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신작 FPS 온라인게임 공각기동대 온라인은 이러한 새로운 바람을 이끌 대표적인 FPS 온라인게임이다.

원작의 캐릭터와 설정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스킬을 지닌 주인공 캐릭터들이 서로의 스킬을 공유하며 전략적인 전투를 펼친다는 점은 기존 FPS 온라인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요소다.

공각기동대 이미지
공각기동대 이미지

엑스엘게임즈의 PC게임 시장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자랑하는 문명의 IP를 활용해 개발된 MMORPG다. 턴제 시뮬레이션의 대표적인 작품을 실시간 온라인게임으로 전환시켰다는 점이 흥미로우며, 사냥과 아이템 파밍으로 귀결되는 기존 MMORPG와는 달리 육성과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자신의 세력을 넓혀나간다는 개념도 기존 MMORPG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다.

모바일게임으로는 전략 시뮬레이션과 TCG 장르가 눈에 띈다. 넥슨의 광개토태왕과 도미네이션즈는 PC로 즐기던 전략 시뮬레이션의 재미를 모바일로 옮겨 올 게임. 광개토태왕은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을 개발한 엔도어즈의 김태곤 PD가 15년 만에 개발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며, 도미네이션즈는 문명2와 라이즈오브네이션즈를 개발한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설립한 빅 휴즈 게임즈가 개발 중인 게임이다.

광개토태왕
광개토태왕

TCG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은 넥슨의 마비노기 듀얼이다. 확산성 밀리안아서로 대표되는 기존의 카드 배틀 모바일게임이 수집에 중점을 둔 CCG였다면 마비노기 듀얼은 수집은 물론 대전과 게이머들 사이의 트레이딩 시스템까지 확충한 본격 TCG 장르다. 또한 마비노기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게임 내에 녹여내서 기존 마비노기 팬들의 관심을 그대로 이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마비노기 듀얼
마비노기 듀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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