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 "소셜 임팩트는 기업이 사회 전체를 변화 시키는 것"

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금일(24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소셜임팩트"를 제시했다.

김의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소셜임팩트 기업이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한 분야 또는 사회 전체의 시스템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과 동시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재무적인 성과도 달성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은 기업"이라며, 의료보험 소외계층에게 월 4달러에 필수약품을 공급하는 월마트, 커피농가에 10년간 2,500억원을 투자하고 네스프레소의 사업 매출을 26배 성장시킨 네슬레를 소셜임팩트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한편 김의장은 지난 2012년 케이큐브벤처스라는 벤처캐피털을 설립하고 '100인의 CEO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현재까지 블랙비어드, 컴패니멀스, 핀콘, 넵튠 등 총 36개의 스타트업 CEO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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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전체 발표 내용 요약이다.

<문제의 재정의와 사고의 전환을 통한 한게임의 성공>

나의 창업 스토리는 문제를 발견하고, 모순을 정의하고 사고를 전환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한게임은 설립 후 곧 두 가지 문제에 직면했다. ‘어떤 게임을 제공하는가’와 ‘수익화는 어떻게 할 것인가’였는데, 이 둘은 각각 모순적인 부분을 지니고 있었다.

당시의 게임은 가볍지만 퀄리티가 낮은 자바 게임과 퀄리티는 높으나 무거운 클라이언트&서버 게임으로 양분되어 있었다. 한게임은 업계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설치 실행하는 인터넷 클라이언트 게임을 개발했다. 수익화는 카피당 과금하여 사용자 수가 제한되는 유료게임 모델과 사용자 수 확보는 용이하나 수익 모델이 없는 무료 게임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한게임은 부분유료화 모델을 게임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하면서 문제를 해결하여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두번째 도전, 카카오 그리고 플랫폼 비즈니스>

두 번째 도전은 카카오였다. 모바일 시대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판단해 카카오톡을 선보였고, 현재 누적 가입자가 1억6500명에 달하는 매우 성공적인 서비스로 성장했다. 하지만 서비스 하나의 성공보다는 전체 생태계에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철학 하에 ‘플랫폼’이라는 개념을 고민하게 되었다.

플랫폼의 성장 전략은 하나의 서비스의 성장을 목표로 할 때와는 다르다. ‘무엇을 만들어서 어떻게 팔까’가 아닌 ‘누구를 참여시키고 이들을 서로 어떻게 연결할까’의 고민이 필요했다. 이러한 고민 끝에 탄생한 카카오게임은 출시 당시 10개의 게임으로 시작해 2년 반 사이 613개의 게임을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연관매출 1조원을 넘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내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을 키우는 노력은 카카오와 다음이 함께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하에 합병을 결정했다.

<소셜임팩트,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은 기업>

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케이큐브벤처스라는 벤처캐피털을 설립하고 "100인의 CEO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총 36명의 CEO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소셜임팩트'를 제시하고자 한다. '소셜임팩트 기업'이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한 분야 또는 사회 전체의 시스템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사회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재무적인 성과 또한 달성하는 기업이다.

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거라 믿으며,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소셜 임팩트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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