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총서 김택진 대표 3년 재선임 승인..'압도적 표차'

최근 넥슨과 치열한 경영권 다툼을 벌여왔던 엔씨소프트가 주주총회에서 김택진 대표의 3년 재선임이 확정되면서 안정권에 접어든 모양새다.

엔씨소프트는 27일 오전 9시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 지하1층에서 제1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택진 대표의 재선임 건, 2014 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 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김택진 대표의 연임 건과 관련해서는 '야구단 운영', '넷마블과의 주식스왑' 등으로 약간의 반대의견이 있었으나 전체 표중 69만 여표라는 적은 반대의견이 나오면서 김택진 대표의 재선임이 확정됐다.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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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014년에 엔씨소프트가 역대 최대실적을 낸 것과 주당 3천원이 넘는 현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해준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주주총회에서 충돌이 예상됐던 최대주주인 넥슨이 김택진 대표의 재선임을 찬성했고, 국민연금 측이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밝힘으로써 김택진 대표의 재선임 건은 압도적인 표차로 마무리되게 됐다.

이어 재무제표 승인 건은 별다른 주주들의 이의가 없었으며,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또한 종전과 같이 120억 원을 한도로 하여 승인됐다.

김택진 대표는 '넷마블의 주식 가치를 엔씨소프트가 너무 높게 책정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윤송이 사장의 능력에 대한 질문에는 "2011년 북미 지사 CEO로 부임해 16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던 회사를 매년 200억원 수준의 흑자로 돌아서게 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는 총 의결 주식 수인 2192만 9022주의 58%인 1065만875주가 참석했으며, 참여주주는 45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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