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 추진중인 NHN엔터, 벅스 보유한 네오위즈인터넷 인수
최근 티모넷, 티켓링크, 한국사이버결제를 인수하는 등 비 게임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벅스 뮤직을 보유하고 있는 네오위즈인터넷도 인수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금일(7일) 공시를 통해 네오위즈홀딩스가 보유중인 네오위즈인터넷 기존 주식 473만4640주와 제3자 배정 신주 130만주를 합친 603만4640주(지분 비율 40.7%)를 1059억6881만1840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인수로 네오위즈인터넷의 최대 주주가 되며,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승인을 거쳐 7월 초 인수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에 NHN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네오위즈인터넷은 2006년에 설립돼 2009년 코스닥에 상장한 온라인 서비스 및 디지털 콘텐츠 유통 회사다.
가입자수 2000만명, 매월 40만명의 월정액 서비스 이용자, 80만곡에 달하는 무손실음원(FLAC:Free Lossless Audio Codec)을 보유한 음원 사이트 벅스 뮤직이 대표적인 서비스이며, 온라인 채팅 커뮤니티 세이클럽, 다음카카오와 공동 서비스하는 카카오뮤직, 음악방송 서비스 세이캐스트, 모바일 게임 서비스 등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549억원, 영업이익 92억원, 당시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NHN엔터테인먼트가 곧 출시 예정인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가 네오위즈인터넷이 보유한 벅스 뮤직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네오위즈인터넷 인수를 통해 충성도 높은 유료 회원과 우수한 콘텐츠를 다수 확보해 올해 하반기에 시작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터넷 사업에서 수익화가 검증된 게임(TOAST, 한게임), 웹툰(Comico), 음원(Bugs)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연계시킨 서비스로 확장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